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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물가 지나치게 오르면 돈의 가치 ‘뚝’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5-08-24 04:3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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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보다 못한 베네수엘라 지폐

현지식 군만두를 베네수엘라의 ‘2볼리바르’ 지폐로 싼 모습. 레딧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심각한 베네수엘라에서 가치가 떨어진 지폐를 종이 냅킨 대신 사용하는 사진이 최근 미국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현지식 군만두인 ‘엠파나다’를 베네수엘라 지폐인 ‘2볼리바르’로 감싼 모습이다. 사진을 올린 이는 “베네수엘라 경제가 엉망진창이라 냅킨을 사느니 지폐를 쓰는 게 더 낫다”고 설명했다.

 

2볼리바르는 공식 환율(자기 나라 돈과 다른 나라 돈의 교환 비율)로는 우리 돈 368원에 해당하지만, 실제 시장에서는 3.6원에 거래가 되고 있다. 이렇게 베네수엘라 화폐의 가치가 ‘뚝’ 떨어진 이유는 지나친 물가 상승 때문.

 

현재 베네수엘라의 물가는 엄청나게 높다. 전문가들은 올해 베네수엘라의 물가상승률이 200%에 가까울 것으로 전망한다.

 

이렇게 물가가 지나치게 올라간 이유는 그동안 베네수엘라 정부가 복지와 관련된 지출로 인해 자국의 통화량(나라 안에서 실제로 쓰고 있는 돈의 양)을 무리하게 늘렸기 때문. 정부에서 돈을 많이 풀면 사람들은 많아진 돈으로 상품을 더 사려한다. 이렇게 상품의 수요(사려고 하는 욕구)가 늘면 상품의 가치가 올라 가격이 오르게 되는 것.

 

게다가 최근 국제 유가(석유의 판매 가격)가 급격히 떨어지는 바람에 세계 최대 산유국(자국의 영토 및 바다에서 석유 원유를 생산하는 나라)인 베네수엘라의 경제 전망이 더 어두워지고 있다.

 

인플레이션(inflation)은 통화량이 늘어나 화폐가치가 떨어지고, 모든 상품의 물가(물건의 값)가 전반적으로 꾸준히 오르는 경제 현상을 말합니다.

 

물가가 오르면 돈의 가치는 떨어집니다. 왜일까요? 우리가 같은 돈으로 구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이 이전보다 적어지기 때문이지요. 예를 들어 과자 1봉지의 값이 2000원이었는데 물가가 올라 3000원이 됐다면 ‘2000원’으로는 더 이상 과자 1봉지를 살 수 없게 되겠지요.

 

베네수엘라의 경우처럼 예상치 못하게 큰 폭으로 물가가 오르면 돈의 가치가 급격하게 떨어져 경제에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어 매월 같은 임금을 받는 근로자들은 월급을 가지고 살 수 있는 물건의 양이 줄어들게 되므로 생활이 어려워지겠지요. 또 인플레이션으로 그 나라의 물건 가격이 올라가면 외국인들이 비싸진 물건을 사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에 수출은 줄어들게 됩니다.

 

※나도 논술왕

 

물가가 오르면 돈의 가치는 왜 떨어질까요? 이것은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적절한 사례를 근거로 들어 600자 내외로 설명하는 글을 써 보세요.

 

이 문제에 대한 ‘학부모용 논술 지도안’을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 (cafe.naver.com/kidsdonga)에서 확인하세요.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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