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 본 광복 70주년
이 책에 따르면 6·25 전쟁이 끝난 1953년에 67달러(약 7만 원)였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지난해에는 2만8180달러(약 3325만 원)로 420배로 늘었다. 국민총소득은 일정기간에 국내외에 사는 한 나라의 국민이 올린 소득을 모두 합한 것.
국내총생산(GDP)은 1953년 477억 원에서 지난해 1485조 원으로 3만 배가량 늘었다. 국내총생산은 한 나라에서 일정기간에 생산된 상품과 서비스의 가치를 모두 돈으로 계산한 값.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 규모는 세계에서 13번째로 크다. 우리나라는 가난한 나라에서 60여 년 만에 잘 사는 나라로 성장한 것.
경제력이 좋아지니 삶의 질도 높아졌다. 1946년 우리나라에 1000대밖에 되지 않았던 승용차 등록대수는 지난해 1575만대로 크게 늘었다.
인구수도 늘었다. 2010년 내국인은 총 4799만 명으로 1949년(2017만 명)보다 2.4배로 늘었다.
▶우리나라가 눈부신 경제발전을 할 수 있었던 건 1961년부터 1991년까지 30년 동안 매년 평균 9.7%의 폭발적인 경제성장을 이룬 덕분입니다. 이 과정에는 피땀 흘려 일한 우리네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노력이 있었지요.
1953년 6·25 전쟁이 중단된 후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가난에 시달렸습니다. 정부는 농업과 어업 위주였던 산업구조를 제조업 중심으로 발전시키면서 물건을 만들어 다른 나라에 팔아 돈을 벌 수 있는 ‘수출정책’을 펼쳤습니다. 이를 위해선 고속도로와 다리와 같은 시설이 필요했지요.
당시 우리나라는 외국으로부터 돈을 빌리고 그 대가로 그 나라에서 힘든 육체노동을 할 노동력을 제공했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이 그 나라에 가서 일하는 것이지요. 영화 ‘국제시장’에도 나왔듯 1960, 1970년대 우리나라 사람들이 독일로 가 광부와 간호사들로 열심히 일한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이런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노력 덕분에 우리나라는 경제 선진국으로 우뚝 섰답니다.
▶공혜림 기자 hlgong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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