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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참석한 배우 조지 클루니(왼쪽)와 코미디언 마거릿 조.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
할리우드 스타들이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국제적인 이슈에 대한 자신의 소신(생각하는 바)을 밝혀 눈길을 끈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미국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에서 한 해 최고의 영화와 TV프로그램을 선정해 상을 주는 행사.
1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7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최근 일어난 프랑스 파리 잡지사 테러 사건과 북한이 소니를 해킹한 사이버 테러를 규탄(따지고 나무람)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날 시상식에서 평생공로상인 ‘세실 B 데밀’상을 받은 미남배우 조지 클루니는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 사건의 희생자를 추모(죽은 사람을 그리며 생각함)하는 뜻에서 ‘나는 샤를리다’라고 적힌 배지를 단 검은 옷을 입고 시상식에 참여했다. 그는 “프랑스인이 (테러에 대한) 두려움 속에 살지 않겠다는 걸 보여주려 행진했다. 우리 역시 그럴 것이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국계 여성 코미디언인 마거릿 조는 북한 군복을 입고 시상식에 등장했다. 그는 시상식 내내 굳은 표정을 유지하며 북한의 지도자인 김정은 얼굴이 표지에 실린 잡지를 들고 북한을 풍자하는 농담을 던졌다. 이는 김정은 암살(사람을 몰래 죽임)을 다룬 할리우드 코미디 영화 ‘인터뷰’의 제작사인 소니를 해킹한 것으로 지목된 북한을 비판한 것이다.
※ 한뼘 더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스타들은 대중에게 큰 영향력을 미치지요. 이들은 자신의 인기에 책임감을 느끼고 정치적 소신을 밝히기도 합니다. 자신의 정치적 소신을 밝혔던 스타에는 또 누가 있는지 생각해보아요.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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