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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바우르다르붕카 화산이 폭발했을 당시 모습. 네이처 |
자연과 과학 연구가 빚어낸 멋진 사진들이 눈길을 끈다. 영국 과학학술지 네이처는 최근 ‘올해의 사진’ 11장을 뽑아 발표했다. 그중 몇 장을 살펴보자.
① 이글이글 노을
이 사진은 9월 아이슬란드 동쪽에 있는 바우르다르붕카 화산이 폭발했을 당시 찍혔다. 네이처는 “화산재 때문에 해가 뜨고 질 때의 하늘이 더욱 붉게 물들었다”고 설명했다.
대기 중에 화산재와 같은 오염물질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면 파란 빛이 잘 흩어져 우리 눈에는 붉은 빛만 보이게 된다. 따라서 해가 뜨고 질 때의 하늘이 더욱 붉게 보이는 것.
‘피디푸스 아우닥스’의 눈을 확대해 찍은 사진 |
② 동글동글 눈
정면을 노려보는 동그란 두 눈의 주인공은 ‘피디푸스 아우닥스’라는 학명(세계 공통으로 쓰이는 생물학 명칭)을 가진 거미. 점프를 잘해 ‘점핑거미’라고도 불린다. 이 사진은 올해 카메라제작회사인 니콘이 주최한 사진전에서 수상한 작품.
혜성 탐사선 로제타호의 탐사로봇 필래가 찍은 사진 |
③ 혜성이 보인다
이 사진은 유럽 우주국(ESA)의 혜성 탐사선 로제타호의 탐사로봇 필래가 지난달 혜성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에 착륙하기 전 지구로 보낸 사진. 사진의 위쪽에 착륙할 혜성이 보인다.
풍선에 달려 하늘로 올라간 나무를 찍은 사진 |
④ 둥실둥실 나무
구름 위에 작은 나무가 둥둥 떠 있는 이 사진은 합성 사진이 아니다. 일본의 예술가 마코토 아주마가 나무를 풍선에 연결해 하늘 위로 보내는 실험을 7월에 진행했는데 그 당시 풍선에 달린 카메라가 찍은 모습이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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