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이해 내년 달력을 만들고 이를 통해 나온 수익금으로 불우한 이웃을 돕는 모습이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있다.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 중인 배우 송일국의 아들 세쌍둥이인 ‘대한’ ‘민국’ ‘만세’의 귀여운 모습이 담긴 달력이 24일부터 예약 판매에 들어갔다.

 

달력에는 세쌍둥이가 한복을 입은 모습, 열차를 타고 웃고 있는 모습, 빨간 내복을 입은 모 습 등이 담겼다. 아빠 송일국은 “이 달력을 팔아 벌어들이는 돈은 모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몸짱 소방관’ 13명은 안전모와 방화복을 벗고 달력 모델로 변신했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5월 열린 ‘제 2회 서울시 몸짱 소방관 선발대회’에 참가한 소방관 13명과 사진작가 김대형, 이정범 씨의 재능기부로 2015년 달력을 만들었다. 미국, 일본 등 외국에서 근육질 몸매의 소방관들이 모델로 등장한 달력이 인기가 끌었던 현상을 참고해 이번 달력이 만들어진 것.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어린이화상환자를 돕기 위해 20일부터 모금활동을 벌여왔고 지금껏 기부로 모인 500만원을 가정형편이 어려운 화상환자 신모 군(4)에게 최근 전달했다. 몸짱 소방관들이 등장하는 달력은 이번에 기부한 사람들에게 감사의 뜻으로 제공되었다.

 

▶이영신 기자 l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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