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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평창 올림픽, IOC 걱정 잠재울 대안 있나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4-12-12 03: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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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8일 모나코에서 열린 제127차 임시총회에서 발언하는 모습이 대형 모니터에 나오고 있다. 모나코=AP뉴시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의 썰매 종목(봅슬레이 루지 스켈리턴)을 한국 이외의 장소에서 치르는 방안을 제안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최근 “8일 개막한 IOC 총회에서 ‘어젠다 2020’이 확정되면 2018년 겨울과 2020년 여름, 각기 올림픽을 치르는 한국과 일본이 일부 종목을 나누어 개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어젠다 2020’이란 바흐 위원장이 추진하는 개혁안으로 분산(갈라져 흩어짐) 개최, 유치(행사를 이끌어 들임) 과정 간단하게 하기, 경기 종목 탄력적 운영하기 등이 중심이다.

 

최근 열렸던 대규모 스포츠 행사는 주최 측에 막대한 빚을 남기기 일쑤였다. 러시아는 사상 최대인 54조 원을 들여 2014 소치 겨울올림픽을 치렀으나 기대했던 경제 효과는 없었다. 인구 30만 명의 일본 나가노 시는 1998 겨울올림픽을 개최하면서 경기장을 새로 짓는데 지나친 비용을 써 110억 달러의 적자(벌어들인 돈보다 쓴 돈이 더 많은 상태)를 기록했다. 올해 열린 인천 아시아경기에도 2조2956억 원이 투입됐다. 이 가운데 인천시가 부담한 1조2523억 원은 고스란히 빚으로 남게 됐다.

 

평창 올림픽의 경우 썰매 경기가 열리는 슬라이딩센터 등 경기장 6곳의 건설비용을 포함해 11조8000억 원의 총 사업비가 든다. 대회가 끝나면 경기장 운영 유지비만 연간 1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IOC는 썰매 종목을 분산 개최하면 1억2000만 달러(약 1341억 원)의 건설비와 연간 300만∼500만 달러(약 33억∼55억 원)에 이르는 유지비를 아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와 평창 올림픽 조직위는 “새로 지은 경기장이 모두 공사를 시작한 데다 국민 정서상 일본과의 분산 개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평창 올림픽이 경제적 측면에서도 성공한 대회가 될 수 있으려면 여러 각도로 고민해야 한다.

 

동아일보 12월 9일자 사설 정리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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