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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터테인먼트 & 스포츠]강렬하고 우아한 ‘여왕의 탱고’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4-02-19 22:3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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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김연아의 21일 프리 프로그램

[엔터테인먼트 & 스포츠]강렬하고 우아한 ‘여왕의 탱고’

‘피겨 여왕’의 강렬한 탱고 무대가 펼쳐진다.

 

21일 자정 열리는 2014 소치 겨울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프리 스케이팅 프로그램에서 김연아는 ‘아디오스 노니노(Adios Nonino·아버지여, 안녕)’를 통해 김연아만의 매력이 묻어나는 빙판 위의 탱고를 선보인다.

 

마지막 올림픽을 장식할 이번 무대에 김연아가 선택한 탱고 곡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또 이번 경기에서 눈 여겨 봐야할 주요 동작은 무엇일까? 김연아의 무대를 미리 살펴보자.

 

‘아디오스 노니노’ 열정·그리움 고스란히

 

‘아디오스 노니노’는 아르헨티나 출신 ‘탱고의 거장’ 아스토르 피아졸라가 연주 여행을 하던 중 아버지가 숨졌다는 소식을 듣고 이를 슬퍼하며 작곡한 곡이다. 이 곡에는 열정적이면서도 애잔한 감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또 탱고 특유의 역동성을 느낄 수 있어 대표적인 탱고 명곡으로 꼽힌다.

 

김연아는 이번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에서 ‘아디오스 노니노’로 깊이 있는 그리움의 감정을 표현한다. 이 곡은 원래 6분이 넘는다. 피아졸라는 즉흥연주를 많이 넣어 10분 넘게 연주하기도 했지만 올림픽에선 규정시간(4분 10초)에 맞춰 서정적이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강조해 편곡했다.

 

김연아가 연기에 탱고음악을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김연아는 시니어 데뷔 시즌이었던 2006∼2007 시즌 쇼트프로그램 주제곡으로 ‘록산느의 탱고’를 선보인 적이 있다. 그해 김연아는 그랑프리 파이널 금메달과 세계선수권 동메달을 획득하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얼음 위에서 홀로 화려한 스텝

 

아르헨티나에서 생겨난 탱고는 남녀 한 쌍이 매우 정열적으로 추는 춤이다. 탱고는 파트너의 도움을 받아 한 발만 땅에 디딘 채 춤을 춰야 하는데 김연아처럼 미끄러운 얼음 위에서 무거운 스케이트화를 신고 홀로 추는 것은 매우 어렵다. 높은 균형 감각과 기량이 필요하다.

 

탱고는 ‘발의 전쟁’으로 불릴 정도로 발을 많이 사용하는 춤. 김연아의 탱고 스텝은 초중반에 집중돼 있다. 첫 동작은 ‘엔로스케(Enrosque)’. ‘칭칭 감다’라는 뜻으로 한 발의 발등으로 다른 발목 뒤에 꼬아 붙이는 동작이다. 스케이트날 때문에 발목 뒤에 꼭 붙이기는 어렵지만 최대한 밀착해 표현한다.

 

바로 이어서 나오는 스텝은 ‘발길질’이라는 의미의 ‘볼레오(Voleo)’다. 한 발로 다른 발을 둥글게 감는 듯 하면서 가볍게 차는 동작이다. 앞으로도 감을 수 있고 뒤로도 할 수 있다. 김연아는 왼발로 한다.

 

‘갈고리’라는 뜻의 ‘간초(Gancho)’도 눈여겨볼 동작. 원래 간초는 파트너의 다리 사이에서 자신의 등 뒤로 다리를 높이 차 올리는 동작이다. 김연아는 왼발을 뒤로 크게 들어 올린다.

 

마지막 동작은 ‘포옹’이라는 의미의 ‘아브라소(Abrazo)’. 탱고에서는 상대방을 안아서 끌고 가는 동작이다. 김연아는 혼자 추기 때문에 두 팔을 옆으로 뻗은 채 스텝을 밟는다. 김연아의 장점인 강렬한 표정 연기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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