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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11-29 04: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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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사설]워킹홀리데이 무작정 떠나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많다

일하면서 여행도 할 수 있는 *워킹홀리데이(working holiday) 프로그램에 참가한 20대 한국 여성이 호주에서 참변(뜻밖에 당하는 끔찍하고 비참한 재앙이나 사고)을 당했다.

 

워킹홀리데이비자(관광취업비자)로 10월 16일 호주에 간 반모 씨(23·女)는 24일 오전 4시 반경 호주 브리즈번 도심의 위컴 공원에서 머리가 심하게 손상돼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반 씨는 이날 오전 3시 반에 청소 일을 하러 가기 위해 집을 나섰다가 참혹하게 살해됐다.

 

워킹홀리데이 참가자들이 현지에서 제대로 된 일자리를 구하기는 생각만큼 쉽지 않다. 영어 능력이 떨어지면 좋은 일자리는 꿈도 못 꾼다. 때로는 청소나 설거지도 감수해야 한다. 운이 좋아 공장 같은 곳에 취업해도 넉넉지 않은 급여에 혹사(혹독하게 일을 시킴)당하는 경우가 많다. ‘젊은 날 고생은 돈으로도 살 수 없다’지만 현지 사정을 제대로 모르고 ‘일단 가면 어떻게 되겠지’ 하는 심정으로 무작정 떠났다가는 고생만 하거나 위험하기까지 하다.

 

해당 국가도 이들의 안전엔 신경을 쓰지 않는다. 워킹홀리데이 참가자들이 교통사고나 절도사건에 연루되거나 심지어 연락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우리 정부도 이제 무작정 젊은이들을 해외로 내보낼 게 아니라 해당국과 협정을 꼼꼼하게 맺어 사고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제도 정비에 나서야 할 것이다.

 

※ 상식UP

 

워킹홀리데이: 만 18∼30세 젊은이들이 1년 동안 해외에서 여행과 일을 함께할 수 있는 제도. 보통의 관광비자로는 방문국가에서의 노동활동이 금지돼 있지만 국제 친선(친밀해 사이가 좋음)을 위해 특별히 마련됐다. 부모님 도움을 받지 않고도 현지에서 직접 돈을 벌며 외국 문화도 체험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청년들에게 인기가 높다.

 

동아일보 11월 27일자 사설

 

정리=이비치 기자 qlc@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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