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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학교실]‘자아’는 너무 약해도 문제, 너무 강해도 문제!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11-12 05:5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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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교실]‘자아’는 너무 약해도 문제, 너무 강해도 문제!

이번 주엔 프로이트의 꿈 이야기 여행을 좀 더 해보아요. 프로이트는 “꿈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무의식이 마음 속 깊이 숨어 있는 상태를 표현하는 한편, 소원을 이뤄주는 것”이라고 말했어요. 그러면서 하나의 예를 들었지요.

 

강렬한 소원을 대신 이뤄주는 ‘꿈’

 

프로이트의 딸인 ‘안나’는 아픈 적이 있었습니다. 아플 때 안나는 의사의 지시대로 아무것도 먹지 못했죠. 한참 맛있는 음식을 좋아할 어린아이가 먹지를 못하니 얼마나 속상했겠어요. 그러면 안나는 괴로운 꿈을 꿨을까요? 아니랍니다. 재미있게도 안나는 맛있는 푸딩을 잔뜩 먹는 꿈을 꾸었지요. 어떻게 된 걸까요? 아픈 몸을 치료하기 위해 음식을 먹지 못해 배가 너무 고팠지만, 꿈을 통해 생각으로는 맛있는 걸 실컷 먹은 거지요. 프로이트는 안나의 꿈 이야기를 통해 “꿈은 원하는 것을 이루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여러분도 이런 적이 있는지요? 아무리 공부를 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아 우울한 날, 꿈을 꿨는데 꿈속에서 전교 1등을 하며 상을 받고, 부모님에게 선물과 칭찬을 받는 꿈. 좋아하는 남자 친구가 있지만 표현하지 못하고 속으로만 끙끙 잃고 있던 어느 날, 꿈에 그 남자 친구에게 꽃다발과 함께 ‘나랑 사귈래? 나는 네가 우리 반에서 제일 좋아’라는 고백을 받는 꿈. 이렇게 비록 현실은 속상한 상황이더라도 꿈에서는 바라던 것을 이루는 경우가 종종 있지요. 강렬한 마음의 소원을 꿈이 대신 이루어주는 거지요.

 

‘정신’이란 무엇일까?

 

프로이트는 꿈에 대한 연구 말고도 인간의 정신에 대한 연구도 했습니다. 우리는 보통 ‘너 정신 나갔어? 왜 그래?’ ‘내가 정신이 어디로 갔나 봐’ ‘나 지금 너무 바빠서 정신이 하나도 없어’라는 말을 하지요. 그런데 ‘정신’이란 게 무얼까요? 이것에 대해서는 신학, 철학, 심리학적으로 진행됐던 수많은 연구와 그것을 기록한 책이 있어요.

 

우리는 심리학의 측면에서, 그리고 프로이트의 입장에서 정신에 대한 여행을 해보도록 해요. 프로이트는 정신을 3가지로 분류했어요. 맨 처음은 ‘이드(id)’이지요. 이것은 라틴어인데, 독일어로 ‘에스(Es)’라고도 하지요. 영어로는 ‘it(그것)’에 해당하는 말입니다.

 

이드는 아주 동물적이고 본능적인 정신입니다. 먹는 것, 배설하는 것, 잠자는 것, 좋아해서 안고 뽀뽀하고 싶은 마음 등이지요. 이것은 아무런

교육을 받지 않아도 스스로 할 수 있지요. 프로이트는 이것을 무의식적이고 이기적인 욕망이라고 했어요.

 

두 번째는 ‘에고(ego)’입니다. 사람이 보통 ‘나’를 말할 때에 이 단어를 사용하지요. ‘이드’처럼 동물적인 본능에 따라 움직이는 게 아니라 사고(생각하고), 감정(희로애락 등 마음의 움직임), 의지(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여 움직이고 실행하는 힘) 등을 말하지요.

 

우리는 철학 여행을 할 때 소크라테스를 만난 적이 있지요? 그때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는 말은 ‘에고’ 즉, 자아에 대한 생각을 하는 출발점이라고 합니다. ‘쟤는 이기주의야!’ ‘너는 너무 자아가 강해!’ ‘나는 자아가 너무 약해서 걱정이야’라고 말하기도 하지요.

 

나만의 생각, 감정, 의지에 집중해서 행동하는 사람은 자아가 센 것이죠. 이런 사람은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감정은 중요하게 여기지 않아서, 자아가 강한 사람으로 평가됩니다. 힘든 인생길을 살아갈 때에 자아가 강한 것은 중요하지만 때로는 다른 사람들과 잘 연합해서 평화를 지키며 살아가려면 자신의 자아를 살그머니 가라앉혀야 하는 지혜도 필요하지요.

 

어른들이 ‘그렇게 고집이 세면 못 써!’ 라고 말할 때에 ‘고집’이란 ‘강한 자아’의 다른 이름이기도 하지요. 그러나 ‘넌 왜 이렇게 주관이 없니? 그러니까 만날 이 사람 저 사람한테 휘둘리잖아. 앞으로는 네 의견도 당당하게 내세우면서 살아라’라고 조언하기도 하지요. 이때 ‘네 의견’ ‘네 주관’도 엄밀히 따지면 ‘자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사람인가요? 자아가 너무 강해서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나요? 아니면 자아가 약해서 남의 말에 따라 움직이는 로봇 같은 사람인가요? 너무 약해도 문제, 너무 강해도 문제인 게 자아이지요. 그러므로 상황과 만나는 사람에 따라 자기의 자아를 잘 조절하는 게 지혜 중의 지혜랍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세 번째 ‘정신’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다음 주에 살펴봅시다.

 

▶노경실 작가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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