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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시티즌십]17일 순국선열의 날, 꺼지지 않는 불꽃은?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11-07 23: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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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티즌십]17일 순국선열의 날, 꺼지지 않는 불꽃은?

17일이 무슨 날인지 아세요? 바로 ‘순국선열(殉國先烈·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며 싸운 사람)의 날’이랍니다.

 

‘순국선열의 날’은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을 기념하고 이들의 독립정신을 기리기 위해 193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제정한 국가기념일이에요. 올해로 74주년을 맞이하는 고귀한 날이지만 많은 사람이 모르고 지나친답니다.ㅠㅜ

 

하지만 글로벌 시티즌십을 공부하는 우리는 달라야겠지요?^^ 오늘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순국선열에 대해 어떻게 추모(죽은 사람을 그리며 생각함)를 하고 있는지 알아보아요.

 

전 세계 추모 불꽃이 활활

 

미국 워싱턴 알링턴 국립묘지에 있는 ‘영원한 불꽃’. 동아일보 자료사진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추모하기 위해 1년 365일 내내 꺼지지 않는 불꽃을 피우는 나라도 있어요.

 

프랑스의 수도 파리에 있는 개선문 광장에서는 ‘추모의 불꽃’이 타오르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황제였던 나폴레옹이 전쟁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하고 당시 전투에서 목숨을 잃은 수많은 장병을 기리기 위한 것인데요. 나폴레옹과 함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 용사들을 추모하고 기억하려는 프랑스인들의 마음이 잘 담겨 있지요.

 

미국에도 1963년 ‘영원한 불꽃’이 세워졌습니다. 워싱턴 알링턴 국립묘지의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 묘소 앞에 있는 이 불꽃은 파리 개선문에 있는 ‘추모의 불꽃’에서 영감을 얻었어요.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많은 미국 국민이 이곳을 찾아와 케네디와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용사들을 추모하지요.

 

이탈리아 로마의 베네치아 광장에도 이탈리아의 통일전쟁과 1,2차 세계대전에서 희생된 이탈리아 용사들을 위한 ‘꺼지지 않는 불꽃’이 타올라 이를 보는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고 있어요.

 

이밖에도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렘린궁, 캐나다 오타와 국회의사당, 호주 캔버라 전쟁기념관 등에서도 하루 24시간 1년 365일 내내 불꽃이 타오르며 나라를 위해 숨진 용사들을 추모하고 있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늦게나마 ‘호국보훈의 불꽃’을 세우는 중인데요. 평화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분들에게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지니는 것이야 말로 글로벌 시티즌십의 기본 덕목이 아닐까요?

 

순국선열의 날·현충일, 어떻게 다를까?

 

중국 상하이에서 도시락 폭탄을 던진 윤봉길 의사. 동아일보 자료사진

그렇다면 ‘순국선열의 날’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현충일’과 어떻게 다를까요? 이 두 날은 제정된 시기와 목적이 다릅니다.

 

먼저 ‘현충일’은 국토방위에 목숨을 바친 이의 충성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매년 6월 6일로 지정된 공휴일이며, 1956년 4월 대통령령 제1145호 ‘관공서 공휴일에 관한 건’으로 제정됐지요.

 

반면 ‘순국선열의 날’은 공휴일이 아닌 국가기념일입니다.

 

일제강점기 우리나라를 지배했던 일본에 맞서다 희생한 독립투사를 기리기 위해서 제정된 날로, 공휴일은 아니지만 경건한 마음으로 조국을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들을 추모하는 국가기념일이지요.

 

우리나라의 치욕스러운 역사라고 할 수 있는 일제강점기를 잊지 않고, 한국의 자주성과 독립성을 상징하는 순국선열들을 기억한다는 의미에서 광복절만큼이나 뜻 깊은 날이라 할 수 있어요.

 

이제 11월 17일이 무슨 날인지 절대 잊지 않겠죠?

 

아래 글은 중국 상하이에서 도시락 폭탄을 던진 윤봉길 의사의 마지막 편지 내용입니다. 이글을 읽으면서 오늘은 우리나라를 위해 목숨을 잃은 분들을 위해 추모하는 시간을 가져보아요.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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