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로봇 ‘키로보’ 등을 실은 화물운반 로켓을 일본이 4일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발사했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이날 오전 일본 가고시마 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화물운반 로켓 H-2B 로켓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사람이 타지 않은 이 로켓에는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세계 각국 우주인 6명을 위한 물, 음식, 옷, 작업도구 등이 실려 있다.

 

이 로켓에는 말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사람의 모습과 비슷하며 두 발로 걷는 로봇)인 키로보도 함께 실렸다. 키 34㎝, 몸무게 1㎏의 키로보는 일본어 단어 200개를 활용해 말할 수 있으며, 무중력 상태에서도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키로보는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일하는 일본인 최초의 승무원인 와카타 코이치 씨의 말벗이 되기 위해 만들어졌다. 키로보는 와카타 씨와 만나 대화를 시도하게 되며 대화내용은 모두 녹음될 예정이다.

 

▶이비치 기자 ql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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