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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역사와 문화가 담긴 이슬람의 보물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07-14 23: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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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사설]역사와 문화가 담긴 이슬람의 보물

10월 20일까지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이슬람의 보물’전이 열린다. 전시회에는 이슬람 초기 양피지에 쓴 코란(이슬람교 경전) 필사본을 비롯해 무굴제국의 화려한 장신구, 신비로운 아라베스크 문양이 새겨진 그릇 등 370여 점이 선보인다.

 

이슬람 제국은 7세기 아라비아반도 우마이야 왕조부터 20세기 동아시아의 오스만튀르크 제국까지 20여 개 왕조가 1000년 이상 이어졌다.

 

이슬람 예술은 수세기에 걸쳐 로마 인도 중국 지중해 등 여러 문화의 영향을 받아 한마디로 특징을 규정하기 어렵지만 서체(書體·글씨 모양)와 아라베스크(아라비아에서 시작된 기하학적인 장식무늬)가 대표적이다. 우상숭배를 금지하는 이슬람이 사람이나 동물의 모양을 표현하지 못하게 했기 때문에 예술이 이런 방향으로 진화한 것이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가로쓰기를 하는 아랍어의 독특한 서체는 예술로 발전했고 뛰어난 수학과 기하학 지식은 건축물과 공예품에 독특한 기하학 무늬를 낳았다. 꽃과 잎사귀, 식물 덩굴이 무한 반복되는 아라베스크는 평화롭고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

 

오늘날 이슬람은 전 세계 인구의 25%를 차지하며 이슬람 문화권에 속하는 나라가 57개국에 이르지만 우리는 대체로 이슬람을 잘 알지 못한다. 기껏해야 이슬람교 여자들이 외출할 때 얼굴을 가리기 위해 뒤집어쓰는 천인 차도르를 떠올리거나 테러나 분쟁이 끊이지 않는 나라로만 알고 있다.

 

쿠웨이트는 9·11테러 이후 이슬람에 대한 세계인의 반감을 누그러뜨리려는 노력으로 이슬람 예술품 전시회를 기획하고 있다. 쿠웨이트는 이번 전시회 전시유물을 군용기로 수송하고 보험료도 모두 부담했다.

 

동아일보 7월 12일자 정성희 논설위원 칼럼

정리=김은정 기자 ejkim@donga.com

 

※오늘은 동아일보 오피니언면에 실린 칼럼을 사설 대신 싣습니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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