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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국제중에 입시 부정 있다고 ‘로또 입시’ 만들어서야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06-16 23:5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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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훈국제중(위)과 대원국제중

[눈높이 사설]국제중에 입시 부정 있다고 ‘로또 입시’ 만들어서야

영훈중과 대원중에서 입시 비리가 드러나자 서울시교육청이 2015학년도부터 국제중 신입생 전원을 추첨 선발하는 대책을 내놓았다.

 

주관적 기준을 적용해 채점 시비가 불거졌던 자기개발계획서 추천서 학교생활기록부 평가를 모두 없애고 일반 전형은 일괄(개별적인 여러 가지 것을 한데 묶음) 추첨, 사회통합 전형(과거 사회적 배려자 전형)은 단계적인 추첨으로 신입생을 뽑는다는 것이다. 이대로 입시를 진행하게 되면 ‘로또 입시’라는 말을 듣게 될 판이다.

 

외국인들이 이상하게 여기는 것이 국내 사립초등학교의 추첨제도다. 제비뽑기의 결과에 따라 엄마와 어린아이가 울고 웃는 풍경이 벌어진다. 더구나 국제중은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대부분의 과목을 영어로 수업하는 학교다. 국제중의 설립 취지와 학생들의 공부능력을 감안하지 않고 추첨으로 선발한다는 발상은 터무니없다.

 

학교 측이 돈을 받거나 성적을 조작해 입학시키는 것은 명백한 범죄행위다. 이번 국제중 입시 비리는 교육청 감사와 검찰의 수사 결과에 따라 관련자를 사법처리하면 된다.

 

일부 국제중에 문제가 있다고 해서 설립 취지를 무시하고 제비뽑기로 학생을 선발하는 것은 쇠뿔을 바로잡으려다 소를 죽이는 격이다.

 

문제가 국제중이 아니라 입시 부정이라면 해법도 입시 부정이 다시 발생하는 것을 막는 데서 찾아야 한다. 추첨 선발은 올바른 입시 전형이 아닐뿐더러 ‘국제중의 수명을 연장해주는 수단’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이용당할 빌미를 제공할 뿐이다.

 

동아일보 6월 16일자 사설

 

▶정리=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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