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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구팀이 17년 전 최초의 복제 양 돌리를 탄생시킨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인간 배아(생물이 수정 후 세포분열을 하기 시작한 시기부터 하나의 완전한 개체가 되기 전까지의 발생 초기 단계)를 복제하는데 사상 처음 성공했다고 AP 통신 등이 15일 보도했다. 이로써 인간 복제 가능성 논란이 다시 생길 것으로 보인다.
미국 오리건 건강과학대학 연구팀은 건강한 여성들로부터 채취한 난자의 핵을 제거하고 그 자리에 유전질환을 가진 아이 1명과 태아들에게서 채취한 피부세포를 넣어서 모두 6개의 복제배아를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과학전문지 셀(Cell)에 발표했다.
그동안 배아줄기세포 복제는 쥐, 원숭이에서는 성공했지만 사람에서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 2004년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가 이끈 연구팀이 위와 같은 방식으로 세계 최초로 인간복제 배아줄기세포 배양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지만 나중에 논문이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이 복제배아가 질병 치료 외의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 복제배아를 여성의 자궁에 이식하면 복제인간이 태어날 수 있기 때문에 인간복제 가능성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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