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대통령과 퍼스트 도그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02-28 23:42:56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눈높이 사설]대통령과 퍼스트 도그

주소 미국 워싱턴DC의 펜실베이니아 애버뉴 1600번지.

하루 일과 최고의 보안을 자랑하는 널찍한 집과 사무실을 휘젓고 다니는 일.

직업상 장점과 단점 휴가 때마다 전용기를 타고 이름난 휴양지를 찾는 것. 대신 대중의 관심과 인기를 한 몸에 받기에 사소한 실수나 사건도 죄다 언론에 노출되는 등 사생활 보호를 기대하기 어려움.

 

박근혜 대통령과 진돗개
주인공은 지금 백악관에서 생활하는 포르투갈 워터도그 혈통의 강아지 ‘보(Bo)’이다. 대통령 가족을 ‘퍼스트 패밀리’, 대통령 부인을 ‘퍼스트레이디’라고 표현하듯, ‘보’는 대통령의 애완견이란 의미로 ‘퍼스트 도그(first dog)’로 불린다.

 

권력을 쥐는 대가로 외로운 삶을 살아야 하는 역대 대통령들은 강아지를 곁에 두고 외로운 마음을 의지했다.

 

32대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의 애완견 사랑은 각별했다. 그는 평소 “나를 욕해도 좋고 아내인 엘리너를 욕해도 좋지만 애견인 팔라만은 욕하지 말라”고 말했다. 팔라는 루스벨트 기념관에 동상으로 남아 여전히 주인 곁을 지키고 있다. 한국에선 이승만 대통령의 가족사진에 등장한 강아지 4마리부터 시작해 김대중 대통령이 북한에서 선물 받은 풍산개 ‘우리’ ‘두리’, 이명박 대통령이 아끼는 진도개 ‘청돌이’ 등이 퍼스트 도그의 계보를 이어 왔다.

 

박근혜 대통령 취임과 함께 청와대에 새로운 퍼스트 도그가 입성했다. 박 대통령이 서울 삼성동 사저를 떠날 때 이웃들이 선물한 진돗개 한 쌍이다.

 

요즘에는 사람과 더불어 사는 개를 반려견이라고 부른다. 묵묵히 주인 말을 들어주고, 곁을 지키는 삶의 동반자란 뜻이다. 혼자 사는 대통령이 외롭고 힘들 때마다 강아지들이 잠깐이나마 여유와 행복을 선사해 주는 든든한 가족이 되어 주면 좋겠다. 동아일보 2월 27일자 고미석 논설위원 칼럼

 

▶정리=봉아름 기자 er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