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올해부터 적용되는 스토리텔링 수학 동화 읽으며 수학개념 깨쳐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02-20 03:40:32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올해부터 적용되는 스토리텔링 수학 동화 읽으며 수학개념 깨쳐요!

올해 초등학교 1, 2학년이 되는 학생들이 사용하는 수학교과서에는 ‘스토리텔링 수학’이 도입된다. 스토리텔링 수학은 내년에는 초등 3, 4학년까지, 2015년에는 초등 5, 6학년까지 확대될 예정.

 

스토리텔링 수학이란 뭘까? 무조건 공식을 외거나 기계적으로 문제풀이만 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어린이들이 흥미를 느낄만한 ‘이야기(스토리)’를 통해 수학적 개념을 알기 쉽게 배우는 것을 말한다. 마치 동화를 읽는 듯한 경험을 통해 수학을 공부한다는 것.

 

오잉? 그래도 스토리텔링 수학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걱정 마시길. ‘수학박사’ 어동이가 출동! 올해 2학년이 되는 학생이 공부할 수학교과서를 살펴보면서 스토리텔링 수학이 도대체 뭔지 어동이와 함께 알아보자.

 

안녕? 난 수학박사 어동이야. 다음 내용은 ‘초등 1∼2학년군’ 수학 3에 실린 내용이야. 수학 3은 초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1학기 때 배우는 교과서지.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볼까?

 

길이 재기 126p∼147p

 

어느 날 임금님은 사람들에게 ‘음악가는 아름다운 음악을, 정원사는 예쁜 꽃을, 재단사는 멋진 옷을 준비하여라’라고 지시한다. 임금님이 만들라고 한 옷의 길이는 팔 3뼘, 다리 5뼘, 발 1뼘이었다. 재단사는 임금님이 말한 길이대로 옷을 만들었지만, 재단사가 만든 옷을 임금님이 입었을 때 소매 길이가 너무 길거나 바지 길이가 너무 짧았다.

 

재단사는 임금님의 말대로 팔은 3뼘, 다리는 5뼘, 발은 1뼘의 길이로 옷을 만들었어. 그런데도 왜 옷이 임금님 몸에 맞지 않는 걸까? 이 내용을 통해 어떤 수학적 개념을 배울 수 있는지 교과서에 제시된 활동을 아래처럼 몇 개 살펴보자.

 

‘재단사가 되어 뼘으로 몸의 길이를 재어 보시오’

 

‘몸 일부를 단위 길이로 하여 교실 안 여러 가지 물건의 길이를 재어 보시오’

 

‘여러 가지 물건을 단위 길이로 하여 책상과 의자의 길이를 재어보시오’

 

‘양쪽 소매의 길이가 다른 옷이 만들어진 이유를 친구들과 이야기해 보시오’

 

‘어떻게 하면 꼭 맞는 옷을 만들 수 있을지 이야기해 보시오’

올해 초등 2학년이 되는 학생들이 배우는 스토리텔링 수학 교과서 ‘수학1∼2학년군 수학 3’에 실린 동화 그림. 교육과학기술부 제공

교과서에서 제시한 대로 뼘, 몸의 일부(손가락, 발 등), 여러 가지 물건(연필, 풀, 자 등)으로 몸이나 물건의 길이를 재보는 활동을 해보자. 그러면 △책상을 내 손으로 쟀을 때는 4뼘이었는데 친구 손으로 쟀을 때는

 

 3뼘 반이거나 △의자 길이가 연필로 재면 4배 길이였는데 풀로 재보면 5배 길이거나 같은 이상한 경험을 하게 돼. 왜일까? 물건을 재는데 사용되는 ‘기준 물건’이 뭐냐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지는 거지. ‘길이를 재는 기준이 되는 물건의 길이가 사람마다 다르면 물건의 길이를 정확하게 잴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거야. 이를 통해 우리는 스스로 ‘길이를 정확하게 알 수 있는 방법이 뭘까?’를 고민하게 되고 결국 ‘아하! cm(센티미터)와 같은 ‘단위 길이’가 필요하구나‘라는 결론을 얻게 되지.^^

 

길이 재기 148p∼151p

 

임금님과 재단사들은 회의를 통해 단위길이를 정하였어요.

 

그리고 임금님은 그 단위길이를 이어 붙인 ‘자’를 만들어 재단사들에게 주었어요.

 

 

 

의 길이를 1cm라 쓰고, 일 센티미터라고 읽습니다.

 

스토리텔링 수학, 어떻게 공부할까?

 

 

어때? 스토리텔링 수학, 쉽고 재미있겠지?

 

스토리텔링 수학을 재대로 배우려면 수업시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해. 선생님이 “이건 왜 그럴까?”하고 질문하시면 ‘내가 말한 답이 틀리면 어떡하지’ 하고 걱정하지 말고 내 생각을 자신 있게 말해야 해. 내 답변이 부족하거나 틀리더라도 선생님, 친구들과 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점점 더 좋은 답을 찾아갈 수 있거든. 바로 이렇게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왜 이런 수학적 개념이 실생활에 필요한지’를 정확히 알게 되는 거야.

 

평소 책을 많이 읽으면 스토리텔링 수학에 나오는 각종 이야기들을 더 빠르고 쉽게 이해할 수 있겠지? 그래서 독서가 더욱 중요해지는 거야.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지금 당장이라도 ‘스토리텔링 수학’을 공부할 방법이 있어. △물건을 살 때 미리 거스름돈 계산해 보고 맞는지 확인하거나 △먹을 것이 있을 때 동생이나 친구들과 각각 몇 개씩 나눠먹는 게 공평할지를 생각해보거나 △집에서 있는 물건의 길이를 어림짐작해 보고 자로 재본 후 비교해보는 활동이 그것이지.^^

 

▶이영신 기자 lys@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