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에게 물려줘야 vs 사생활 침해
다음은 어린이동아 1월 10일자 ‘디지털 유산(어떤 사람이 생전에 온라인에 남긴 글이나 사진 등 자료가 그 사람이 사망함에 따라 남겨지게 된 것)’ 기사와 관련해 숨진 사람의 디지털 유산을 가족에게 물려주는 것이 옳은지 옳지 않은지에 대한 어린이동아 독자들의 찬반 의견입니다.
저는 디지털 유산을 가족에게 상속하는 것을 찬성합니다.
첫째, 페이스북에는 숨진 사람이 생전에 가족들에게 미처 하지 못했던 말이나 가족과 함께한 추억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가족들은 그것을 보면서 고인(세상을 떠난 사람)을 추억할 수 있습니다.
둘째, 숨진 사람이 오프라인에 남긴 일기, 메모, 편지, 재산, 아끼던 물건 등 유산은 가족이 보관합니다. 디지털 유산도 이와 같은 유산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가족에게 물려줘야 합니다.
▶박세현 서울 중구 동산초 5
저는 디지털 유산을 가족에게 상속하는 것을 반대합니다.
첫째, 고인에게는 가족에게도 알리고 싶지 않은 자신만의 비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친구랑 싸운 일이나, 엄마에게 화가 났던 일 등입니다. 제 가족도 제가 쓴 일기를 제 허락 없이 보지 않습니다. 제 사생활이기 때문이지요. 이것은 숨진 사람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만약 생전의 앨리슨 앳킨슨이 가족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보는 것을 허락했다면 고인이 된 후에도 가족은 그녀의 페이스북을 봐도 될 것입니다. 하지만 생전에 공개하지 않았던 앳킨슨의 페이스북 자료를 봐서는 안 됩니다.
▶조수빈 울산 남구 옥산초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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