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봉한 영화 ‘호빗’(12세 관람 가능)을 보았나요? 유쾌하고도 스릴 넘치는 모험덕분에 세 시간이 훌쩍 지나갔지요? 사실 이 작품은 오래 전 책으로 먼저 나왔어요. 소설을 영화로 다시 만든 것이지요.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등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정말 많아요.

 

영화는 화면을 통해 더 생생하게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책 속에서는 영화에 담지 못한 풍부한 내용을 만날 수 있어요. 영화보다 더 재미있는 원작 읽기, 어렵지 않아요∼. 최근 개봉한 영화 ‘호빗’과 ‘레 미제라블’(12세 관람 가능)의 원작을 어린이가 읽기 쉽게 펴낸 책 두 권을 소개합니다.

 

 

 

영화 ‘호빗’에서 주인공 빌보가 13명의 난쟁이와 모험을 떠나는 장면

어린이를 위한 호빗 1,2 / 장르 소설 / 주제 모험 / 씨앗을 뿌리는 사람 펴냄

 

호빗 빌보는 여느 날처럼 집 앞에서 햇볕을 쬐며 한가롭게 앉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회색의 마법사 간달프가 찾아왔어요. 간달프는 외로운 산에 있는 무시무시한 용 스마우그를 물리치고 보물을 차지하려고 모인 13명의 난쟁이들을 함께 데려오지요.

 

엉겁결에 이들과 모험을 떠나게 된 빌보. 처음엔 ‘짐 꾸러미’라며 구박을 받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괴물들을 차례로 무찌르며 자신에게 숨겨진 용기와 능력을 발견하게 됩니다. 과연 빌보와 난쟁이들은 원하는 용의 보물을 가질 수 있을까요? J.R.R 톨킨 글. 각 권 1만1000원

 

 

레 미제라블 / 장르 학습만화 / 주제 사랑 / 가난 문학동네 펴냄

 

세계적인 프랑스 작가 빅토르 위고의 소설 ‘레 미제라블’이 학습만화로 다시 태어났어요. ‘장 발장 이야기’로도 잘 알려진 이 작품은 1862년 출간되자마자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지금은 지역과 세대를 뛰어넘는 고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작품은 프랑스 대혁명 이후 혼란스러웠던 19세기 프랑스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요. 당시 가난하고 착취당하던 프랑스 서민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보여주지요. 배고픔을 못 이기고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19년간 감옥살이를 해야 했던 장 발장. 그의 파란만장한 인생 이야기를 통해 사람을 변화시키는 ‘사랑’의 위대한 힘과 ‘희망’에 대해 생각해보아요. 빅토르 위고 글. 1만3500원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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