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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화제의 도서’ 돈으로 만든 거짓이었다니…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11-16 01:5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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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간신문 뉴욕타임스가 선정하는 베스트셀러는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베스트셀러 목록으로 통한다.

 

출판사들은 자신들이 펴낸 책이 여기에 포함됐는지 늘 관심을 집중한다. 표지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라는 문구가 들어 있는 책은 특히 독자의 눈길을 끈다. 이 목록이 독서시장 전반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엄청나다.


국내 출판계에는 베스트셀러에 대한 불신이 깊다. 인터넷 서점들이 ‘베스트’, ‘화제’, ‘추천’ 등의 표현을 사용해 새 책을 소개한 코너는 단순히 광고비를 낸 출판사의 책을 홍보해주는 것이라는 소문이 최근 사실로 밝혀졌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 결과 예스24, 인터파크, 교보문고, 알라딘 등 4개 대형 온라인 서점은 ‘급상승 베스트’ ‘화제의 베스트도서’ ‘리뷰 많은 책’ 등의 코너를 운영하면서 출판사로부터 한 권당 일주일에 50만∼250만 원의 광고비를 받았다.

 

돈을 받고 홍보해주면서도 마치 좋은 책, 많이 팔린 책인 것처럼 소비자를 속인 것이다.


12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들 인터넷 서점에 대해 각각 벌금 2500만 원을 내도록 명령했다. 벌금 액수는 크지 않지만 이들 서점은 신뢰에 타격을 입었다.


책은 지식산업의 중심이다.

 

거짓과 편법*을 동원해 독자를 우롱*하는 사기극은 서점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출판문화의 수치다. 조작된 베스트셀러 순위에 정신을 빼앗기지 않는 독자들의 지혜로운 선택도 필요하다. 동아일보 11월 14일자 사설

 

파급: 어떤 일의 영향이 차차 다른 데로 미침
편법: 정상적인 절차를 따르지 않은 간편하고 손쉬운 방법
우롱: 사람을 어리석게 보고 함부로 대하거나 웃음거리로 만듦

 

▶정리=이비치 기자 qlc@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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