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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찜통더위 힘들지만 절전에 동참할 때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08-07 21:4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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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전력 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넘었다. 오전 10시 17분 순간 예비전력이 350만kW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전력경보(예비전력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를 미리 알려주는 신호) ‘관심’이 발령됐다. 관심 경보는 1시간도 안 돼 한 단계 높은 등급인 ‘주의’로 바뀌었다. 주의 경보가 발령된 것은 지난해 ‘9·15 정전사태’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정전사태는 전력 예비율이 100만kW 이하로 떨어지면서 발생했다. 원전 1기가 멈추거나 순간 전력 수요가 급등하면 ‘아차’ 하는 순간에 지난해와 같은 정전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폭염 속에서도 정전까지 가지 않는 것은 공장가동 중단 등 산업계 절전(전기를 절약하는 일)과 휴가를 가는 사람들로 인해 냉방 수요가 분산된 덕분이다.

 

전력 수요가 가장 높은 때 100만kW만 절약해도 원전 1기를 대체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원전 1기를 건설하는 데는 2조 원이 든다. 절전이 곧 ‘국민발전소’라는 말이 나올 만하다.

 

연일 35도를 넘나드는 ‘찜통더위’와 ‘열대야’(熱帶夜·방 밖의 온도가 높은 무더운 밤)가 지속되고 휴가철이 끝나가면서 전력 수요는 더욱 늘어날 조짐이다. 그렇지 않아도 폭염으로 전력 소모량이 급증하면서 아파트 변압기(전기의 압력을 바꾸는 기계)가 다룰 수 있는 정상치를 넘기면서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정전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공급을 한번에 늘릴 수 없으니 수요를 줄이는 도리밖에 없다. 올림픽 경기를 시청할 때 에어컨 대신 선풍기를 돌리고, 선풍기 대신 부채를 부치는 것도 정전사태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 냉방 실내온도를 26도나 27도 정도에 맞추어도 견딜 만하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절전에 동참할 때다.

 

동아일보 8월 7일자 사설

 

▶정리=손민지 기자 minji88@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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