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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08-06 05: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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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이상한 날씨로 연간 120조 원 피해

[뉴스 쏙 시사 쑥]이상기후에 대비하는 ‘날씨 경영’을 아시나요?

이상기후*로 인한 우리나라의 경제적 손실이 120조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의 연구결과를 우리나라의 경우에 적용해서 추정한 결과다. 미국은 2002년 폭염과 태풍 등의 이상기후로 입은 피해액을 집계한 결과 피해규모가 1년 동안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의 10%에 이른다고 밝혔었다. 이와 똑같은 계산법을 우리나라에 적용해보면, 우리나라의 GDP가 1273조원이므로 그 10%인 120조 원 가량을 피해액으로 추정할 수 있는 것이다.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액은 매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올해는 특히 폭염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 막대하다. 전북의 한 목장에서는 젖소들이 폭염으로 지친 탓에 축사 안에서 음식도 먹지 않고 꼼짝도 하지 않는 일이 벌어져 하루 평균 한 마리당 25L에 이르던 우유 생산량이 20L로 뚝 떨어졌다.

 

날씨는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해운(배로 실어 나르는 것)이나 항공업계는 날씨에 민감하지요. 갑작스러운 폭우로 배나 비행기가 움직이지 못하면 엄청난 피해를 입기 때문이지요.

바로 여기서 시작되는 것이 이른바 ‘날씨 경영’입니다. 혹시 발생할지 모르는 이상 날씨에 대비함으로써 피해를 최소화하는 경영을 뜻하는 말이지요. 실제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해운기업인 한진해운은 기상정보를 제공해주는 회사 두 곳과 계약을 맺고 기상 예상도를 제공받는 한편 날씨에 따라 가장 적합한 항로를 추천받아 경영에 이용하기도 합니다. 또 항공기업인 아시아나항공은 자체적으로 종합통제센터를 만들어 기상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항공사업에 활용하고 있지요.

CJ제일제당은 지난해 기상을 전문적으로 공부한 사람들을 채용해서 곡물구매팀에 배치했습니다. ‘올해 세계적으로 곡물의 수확량이 얼마나 될까’를 정확히 예측해서 외국에서 생산되는 곡물을 언제 얼마만큼 사들여오는 것이 가장 이득이 될 지를 분석하기 위해서이지요.

한 김밥전문점에서는 날씨정보를 활용해 ‘내일은 김밥이 얼마나 팔릴까’를 예측한 뒤 이 예측에 따라 김밥재료를 준비합니다. 만약 내일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면 내일 나들이를 가는 사람들의 숫자가 줄어들 것이므로 김밥재료를 평소보다 적게 준비해 남아도는 재료를 줄일 수 있는 것이지요.

 

▶이승태 기자 stlee@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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