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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탈북자에게 폭언’ 외교부 문제 있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06-22 04: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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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사설]‘탈북자에게 폭언’ 외교부 문제 있다

태국에 있는 한국대사관 여직원들이 현지 수용소에 머무르는 탈북자(북한을 탈출한 사람)들에게 난폭하게 말했다는 동아일보 보도 내용이 정부 합동조사단의 현지 조사에서 사실로 확인됐다. 정부는 조사를 마친 뒤 “문제가 있다고 지목된 행정원들이 탈북자에게 큰 소리로 강압적으로 말했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일단 문제가 된 행정원 2명을 업무에서 빼고 한국에 불러 추가 조사를 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폭언을 들었다는 탈북자들의 진술도 듣고 대사관 측의 잘못이 확인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잘못을 묻고 꾸짖어야 한다. 외교부는 공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태국 주재 대사의 책임도 물어야 한다.

 

탈북자들에 대한 폭언과 강압적 언행은 다른 동남아 국가에 있는 공관에서도 지속적으로 이뤄졌다는 증언과 아예 구조요청을 거부했다는 사례도 있다. 탈북자는 헌법상 대한민국 국민임에도 불구하고 공관은 이들을 보호해야한다는 책임의식이 전혀 없다.

 

탈북자 담당 공무원들의 인식이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는 한 정부가 아무리 탈북자 지원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해도 믿을 수 없다. 탈북자 담당 공무원들은 목숨을 걸고 압록강이나 두만강을 건넌 탈북자들이 3800km나 떨어진 태국에 도착할 때까지 숱한 생사의 갈림길에 서는 것을 상상이라도 해봤는가.

 

일반 국민의 눈에 상당수 외교관들은 자기들만의 특권 세계에 갇혀 있는 특수한 집단으로 비친다. 이제라도 탈북자를 포함한 재외국민*을 진정으로 섬겨야 할 대상으로 여기도록 해외 공관원들이 공복*의식을 높일 것을 촉구한다.

 

동아일보 6월 20일자 사설

 

▶정리=봉아름 기자 er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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