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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당신이 ‘경제 애국자’ 입니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06-12 1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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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사설]당신이 ‘경제 애국자’ 입니다

우리 기업의 한국인 직원 8명과 외국인 직원 1명 등 14명을 태운 헬기가 페루에서 실종 4일 만에 발견됐다. 헬기는 암벽에 부딪혀 높고 가파른 산악지대에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는 눈이 쌓인 암벽 사이로 부서진 헬기 조각이 널려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충격과 슬픔에 휩싸인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

실종자들은 페루 정부가 주문한 1조8000억 원 규모의 수력발전소 프로젝트 후보지를 둘러보는 중이었다. 이들은 삼성물산 한국수자원공사(K-water) 등에 소속된 사회간접자본(SOC)* 영업, 토목 엔지니어링, 도로 및 공항 설계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손꼽히는 사람들이다.

한국 경제가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도약한 것은 해외시장에서 앞장서 열심히 뛰는 기업 덕분이다. 국토는 좁고 자원은 부족한 한국이 경제대국으로 우뚝 서기까지에는 해외시장을 앞장서 개척했던 사람들의 땀과 눈물이 있었다.

1960년대 독일에 파견된 광부들은 광산에서 허리 한 번 제대로 못 펴고 석탄을 캐서 받은 돈을 가난한 조국에 보냈다. 중동의 사막에 도시를 건설한 기적을 연출한 건설근로자들, 서류가방 하나 달랑 들고 전 세계를 누빈 종합상사 직원들은 우리의 경제 영토를 전 세계로 넓혔다. 이들은 전쟁과 재해가 닥쳐도 마지막까지 현장을 떠나지 않아 현지인들을 감동시켰다.

우리 기업인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석유가 날만한 곳을 찾고 새로운 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지구촌 어디든지 마다하지 않고 달려간다. 페루에서 전해진 슬픈 소식이 전 세계를 무대로 뛰는 우리 경제 애국자의 노고(힘들여 수고하고 애씀)를 기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동아일보 6월 11일자 사설]

 

▶정리=봉아름 기자 erin@donga.com


◆상식 UP


사회간접자본 : 경제활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사회기반시설. 대표적인 예로 도로, 철도, 항만 등이 있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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