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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쏙 시사 쑥]영구결번 지정하는 이유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05-29 14: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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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종범의 ‘7’번, 영구결번으로 남다

[뉴스 쏙 시사 쑥]영구결번 지정하는 이유는?

‘바람의 아들’이라는 별명을 지닌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선수 이종범(42)이 ‘영구결번’ 선수가 됐다. KIA 구단은 26일 광주구장에서 이종범의 은퇴식을 열면서 그의 등번호 ‘7’을 영구결번으로 선포했다(사진).

 

영구결번이란 어떤 선수를 기리기 위해 그 선수가 사용한 등번호를 같은 팀에서 앞으로 영원히 쓸 수 없도록 지정한 등번호. 앞으로 KIA 타이거즈 선수들은 등번호로 7번을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이전까지 한국 프로야구에서 영구결번의 영광을 누린 선수는 ‘OB 베어스’(현 ‘두산 베어스’) 선수 김영신을 처음으로 해 총 10명. 이종범은 11번째 영구결번 선수가 됐다.

 

이종범은 1993년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해 그해 한국시리즈 MVP(최우수 선수)에 올랐고 다음해 정규리그 MVP를 차지하는 등 한국 프로야구의 최고 스타로 활약했다.

 

영구결번은 왜 지정하는 것일까요? 보통 선수생활 동안 훌륭한 경기를 펼쳐 구단에 크게 기여한 선수를 기리기 위해 구단이 그의 등번호를 영구결번으로 지정하지요. 따라서 영구결번은 그 자체로 선수에게 큰 영광이 되는 ‘훈장’과 다름없어요.

 

영구결번을 지정하는 관습은 우리나라가 아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시작됐다는 사실. 선수 시절 2130개 경기에 연속으로 출장하는 대기록을 세운 뉴욕 양키스의 루 게릭 선수를 기리기 위해 1939년 양키스 구단이 그의 유니폼 등번호 4번을 영구결번으로 정했어요. 이후 미국 프로야구에선 140여 명의 선수가 영구결번 명단에 올랐지요. 또 미국 프로농구 NBA 최고의 스타 마이클 조던의 등번호 23번도 영구결번으로 지정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선 1986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OB 베어스 선수 김영신을 애도하기 위해 그의 등번호 54번이 첫 영구결번으로 지정됐어요. 이후 1996년 해태 타이거즈가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하는 선동렬을 기념하기 위해 등번호 18번을 다시 쓰지 않기로 했지요.

영구결번은 반드시 프로야구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에요. 프로축구와 프로농구에서도 영구결번 선수가 있지요. 한국 프로축구에선 부산 아이파크 김주성(16번)이 유일한 영구결번 선수이고요. 프로농구에선 삼성 김현준(10번), 동부 허재(9번), SK 전희철(13번) 등이 영구결번 선수에 올랐답니다.

 

그럼 영구결번처럼 어떤 사람의 위대한 업적을 훗날까지 기리기 위해 마련된 특별한 행사나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핸드 프린팅’ ‘명예의 전당’을 포함해 생각해보세요.

 

▶이강훈 기자 ygh83@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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