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Art & Museum]그림책의 그림들은 어떻게 탄생하는 걸까?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03-06 00:00:15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그림책 ‘괜찮아’ 최숙희 작가를 만나다

안녕? 나는 그림책 ‘괜찮아’의 주인공이야!

 

어디선가 나를 본 것 같다고? 맞아. 초등 1학년 읽기 교과서에 ‘괜찮아’ 글과 그림이 실렸거든. 1학년 때 열심히 공부한 학생들이라면 날 기억할 테지. 깔깔깔.^^

 

날 그린 분은 최숙희 작가야. 인기 그림책을 많이 그린 작가란다. 최숙희 작가의 첫 원화(그림책 속에 나온 그림들의 원본작품) 전시회가 11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열려. 전시회에는 내가 나온 ‘괜찮아’를 비롯해 ‘나도나도’ ‘내가 정말?’ 등 여러 그림책의 원화 70여 점이 전시돼 있어.

 

그럼 최숙희 작가님을 모시고 이 그림들이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 한번 들어볼까? 최숙희 작가님~!

 

○ ‘괜찮아’의 주인공을 소개합니다~

 

최숙희 작가 웅진주니어    제공
안녕하세요. 최숙희 작가입니다. 방금 저를 소개한 이 당찬 여자아이(사진①)가 1학년 읽기 교과서에 실린 ‘괜찮아’의 주인공이에요. 팔다리도 짧고, 특별히 잘 하는 것도 없죠. 하지만 누구보다 잘 하는 것이 한 가지는 있어요. 바로 “깔깔깔” 웃는 거예요. 책의 마지막 장면에서도 입을 크게 벌리고 깔깔 웃는 장면이 나오지요. 책을 읽는 여러분도 이 아이처럼 당당하고 긍정적으로,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기만의 장점을 찾아내길 바랄게요.

 

○ 아이디어 생각하고 스케치하고

 

‘괜찮아’에 등장하는 한 장면(사진②)이에요. 개미는 비록 몸집은 작지만, 자기보다 훨씬 큰 나뭇잎을 영차영차 물고 갈 만큼 힘이 세다는 사실을 표현하기 위한 그림이랍니다.

 

처음에는 사진③처럼 커다란 코끼리를 수많은 개미들이 다함께 힘을 모아 번쩍 들고 가는 모습을 그릴까 고민하기도 했어요. 또는 여러 개미들이 같이 사과를 옮기는 모습도 그려봤죠. 하지만 꼭 다른 친구들의 도움이 없더라도 개미는 자그마한 자기 몸집에 비해 훨씬 큰 물체를 들고 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그림을 바꿨어요.

 

하나의 그림책을 그릴 땐 이렇게 많은 아이디어 스케치 과정을 거쳐요. 작가의 마음에 드는 스케치가 나온 뒤에야 색칠 과정에 들어간답니다. 이렇게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는 시간까지 합치면 대략 한 그림을 완성하는 데 평균 한 달 정도 걸린다고 보면 돼요.

 

○ 그림 그리기 전 취재는 필수!

 

‘내가 정말?’이라는 책에 나오는 그림(사진④)이에요. 주인공 아이가 동물원에 가서 우리 안의 동물을 들여다보고 있다가 뒤를 돌아보는 모습이지요.

 

이 그림은 직접 동물원에 가서 찍어온 사진(사진⑤)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어요. 유치원생들이 우르르 모여 우리 안을 들여다보는데 그 모습이 참 귀엽더라고요.

 

실제로 많은 그림책 또는 만화책 작가들이 그림을 그리기 전에 이렇게 직접 현장에 가서 사진을 찍는 ‘취재’ 과정을 거친답니다. 보다 생생한 그림을 그리기 위한 것이지요.

 

▶장재원 기자 jjw@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