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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만의 달인정신]나는 거북이입니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03-05 04: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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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만의 달인정신]나는 거북이입니다!

매주 월요일 개그맨 김병만 아저씨의 칼럼이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김병만 아저씨는 ‘달인’으로 성공하기까지 어린 시절부터 어떤 노력을 해왔을까요? 가슴엔 어떤 꿈을 품고 살았을까요?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에 우리 한번 귀 기울여 봐요.

어린이동아 독자 여러분! 반가워요∼. 16년 동안 한 번도 포기라고는 해본 적이 없는 ‘달인’ 김병만입니다. 칼럼을 통해 여러분을 만나게 되어 무척 반갑군요. 하하하!

앞으로 이 칼럼에서는 제가 살아온 이야기를 풀어놓으려고 해요. 저는 남보다 많이 배운 것도, 가진 것도, 특별한 것도 없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 코미디의 한 장면을 위해서 어떻게 참고, 극복하고, 노력해 왔는지 그 과정을 말이지요.

저는 개그맨이 되기 위해 고향을 떠나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손에는 연기학원 전화번호가 적힌 신문광고 쪼가리와 어머니께 받은 30만원이 전부였죠. 공채 개그맨 시험에는 일곱 번 떨어졌습니다. 오디션에서 입도 한번 못 열어보고 소품 챙겨서 나온 적도 있었어요.

잘 곳이 없어서 무대 위에서 많이 잤습니다. 심지어는 공중화장실에서 몸을 씻다가 알몸으로 망신을 당한 적도….ㅠㅠ 하지만, 좌절은 할지언정 포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일곱 번의 낙방 끝에 KBS 공채 개그맨 시험에 드디어 합격!

무명 개그맨이었지만 무대에서 죽을 각오로 살았습니다. 똑같은 시기에 데뷔한 동기들이 큰 인기를 얻고 유명해질 때, 나는 못 웃겨서 무대에 설 기회가 없어지면 어쩌나하는 불안감에 단 하루도 쉴 수 없었답니다.

그렇습니다. 나는 거북이입니다. 엉금엉금 기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뛰지는 못하지만 쉬지 않고 계속 기어서 왔어요. 한순간에 확 뜨는 사람은 중간에 여유를 부릴 수 있겠지만, 나는 기어서라도 내 목표까지 가야 했습니다.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를 보세요. 아무리 토끼가 빨라도 결국에는 거북이가 이겼잖아요?

앞으로 저의 이야기가 여러분에게 작은 희망을 드린다면 행복하겠습니다.^^

 

앞으로 이 칼럼은 김병만 씨의 자전 에세이 ‘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습니다’ 중 김병만 씨가 초등생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직접 고른 내용을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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