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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사고력 쑥쑥 뉴스읽기]고래사냥은 왜 금지되었을까?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02-20 23: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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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리 약 1억 원… 고래는 ‘바다의 로또’

최근 2년 새 가장 비싸게 팔린 고래의 가격은 1마리에 9653만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수협중앙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0일 포항수협 위판장에서 밍크고래 1마리가 9653만 원에 팔려 2010년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거래된 고래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밍크고래 1마리의 평균가격은 지난해 6000만 원. 2010년 3000만 원의 2배에 달한다. 돌고래 평균가격은 지난해 500만 원으로 2010년(300만원)보다 66.7% 올랐다.

 

고래 가격이 오른 이유는 ‘고래유통증명제’ 등 정부의 고래 유통관리 체계가 강화되면서 고래가 귀해졌기 때문이다.

 

▶어마어마한 몸집으로 ‘바다의 왕’이라 불리는 고래. 그 고래가 이젠 ‘바다의 로또’라고 불린대요. 왜일까요?

 

고래는 먹거나 기름을 짜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예로부터 ‘사냥’의 대상이었어요. 예나 지금이나 비싼 가격에 거래되기 때문에 어민들에게 고래는 복권 같은 존재이지요.

 

하지만 이제 고래사냥은 불법이에요. 국제포경위원회(IWC)*가 1986년 상업적인 고래잡이를 금지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고래가 아닌 다른 종을 낚는 그물에 함께 걸린(혼획) 고래나 이미 죽어 해변으로 떠밀려온 ‘좌초 고래’만 내다팔 수 있답니다.

 

고래사냥을 막는 이유는 고래를 보호하기 위해서예요. 산업혁명 이후 한때 바다는 고래의 피로 물들었어요. 고래 기름, 뼈, 내장 등이 각종 공산품의 원자재로 활용되면서 고래사냥꾼이 들끓었기 때문이죠. 일부 고래 종은 멸종위기에 빠졌답니다. 심각성을 인식한 국제사회는 ‘이제 고래를 사냥하지 맙시다’라고 약속했죠.

 

그래도 고래를 몰래 잡는 사람들을 막기 위해 정부는 1년 전 ‘고래유통증명제’를 시행했어요. 혼획 또는 좌초 고래를 팔려면 해양경찰로부터 반드시 ‘유통증명서’를 받아야하는 제도지요. 이렇게 정부의 관리가 더 엄격해지니까 고래 값도 최근 훌쩍 더 오른 것이고요. 하지만 실제 불법 고래잡이 건수는 좀처럼 줄지 않는다고 해요.

 

▶장재원 기자 jjw@donga.com

 

◆ 상식UP

국제포경위원회(IWC): 고래의 멸종을 막고 포경산업의 질서 있는 발전을 위해 설립된 위원회.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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