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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역대급 인플레이션 겪는 아르헨티나, 최고액 1만페소 지폐 발행
  • 전선규 기자
  • 2024-05-12 12: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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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에서 새로 발행한 1만페소의 앞면(위)과 뒷면의 모습. 신화통신뉴시스



극심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시달리고 있는 남미 나라 아르헨티나가 최고액권 지폐를 새로 내놓았어요.


물가가 오르면 동일한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이전보다 더 많은 돈을 준비해야 해요. 과거 1000원 한 장이면 살 수 있던 치약 하나를 물가가 다섯 배 오르면 1000원 다섯 장이 필요해지는 식. 따라서 물가가 상승하면 이전과 같은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는 물건과 서비스가 줄어들어 화폐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지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1만페소 지폐 유통을 시작한다”며 “새 지폐가 거래를 용이하게 할 것”이라고 7일(현지시간) 밝혔어요. 이번에 발행하는 1만페소는 기존 아르헨티나의 최고액 지폐였던 2000페소보다 가치가 5배나 높아요. 1만페소는 공식 환율 기준 11달러(약 1만5000원)에 해당해요.


이미 지난해 2월 아르헨티나 당국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최고액권이었던 1000페소보다 2배 높은 금액의 2000페소 화폐를 내놓은 바 있어요. 시중에선 아직 2000페소의 유통도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재차 새로운 최고액 지폐를 발행한 것. 이어 당국은 연말까지 2만페소 화폐도 발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요.


FT는 아르헨티나에 심각한 경제 위기가 이어지면서 지난 5년간 페소 가치가 95% 폭락했다고 전했어요. 지난 3월 기준 연간 물가 상승률은 287%까지 치솟았지요. 살인적인 고물가로 인해 아르헨티나에선 현재 빵 하나를 사려고 해도 현금을 다발로 들고 다녀야 하는 사정인 것으로 알려져요. 이번 1만페소 발행은 현금 사용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함이에요. 


▶어린이동아 전선규 기자 3q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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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1
    • ben080801   2024-05-11

      아르헨티나에 경제가 진정되어야 하는데 빨리 아르헨티나에 경제가 진정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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