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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얼굴에 깡통 쓴 영국 런던시장 후보, 인기몰이 중
  • 전선규 기자
  • 2024-04-29 13: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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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시장 선거에 출마한 ‘깡통 백작’의 모습. BBC 홈페이지 캡처



다음달 2일 영국의 수도 런던에서 시장 선거가 치러지는 가운데 시장 선거에 출마한 ‘깡통 백작(Count Binface)’ 후보가 시민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어요. 특히 기존 정치인들에 실망한 유권자(투표할 권리를 가진 사람)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에요.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깡통 백작의 정체는 영국의 유명 코미디언 조너선 하비. 공상과학 영화 속에 나올 법한 모습의 망토를 입고 머리엔 양철 깡통을 뒤집어쓴 그는 자신을 ‘은하계를 오가는 우주 전사’라고 소개해요.


BBC는 선거를 앞두고 출마한 13명의 후보자 인터뷰 영상을 최근 공개했는데, 깡통 백작의 영상은 60만 건이 넘는 조회 수와 4만4000개 이상의 ‘좋아요’를 기록하는 등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어요. 3선을 노리는 현재 시장 사디크 칸 후보와 여당(현재 정권을 잡고 있는 정당) 소속 수잔 홀 후보의 게시물이 7만여 건의 조회 수와 몇 천 개의 ‘좋아요’를 받은 것과 비교되지요.


깡통 백작의 대표 공약은 ‘크루아상 가격 상한제’. 그는 당선 즉시 서민들의 생활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초승달 모양의 빵인 크루아상 가격을 1개당 최고 1.1유로(약 1622원)로 제한하겠다고 말했어요. 또 시내 교통체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런던에서 이뤄지는 모든 회의를 10분씩 늦추고 영국 왕족이 생활하는 버킹엄 궁전을 노숙인 쉼터로 바꾸겠다는 공약도 내걸었지요. 이외에도 무분별한 하수(쓰고 버리는 더러운 물) 방출로 템스강을 더럽혀 비판받는 런던의 수도 회사인 템스워터 임원들을 모두 템스강에 입수시키겠다고 주장하는 등 각종 기발하고 엉뚱한 공약들을 내놓았어요.


2021년부터 각종 선거에 꾸준히 나서고 있는 깡통 백작은 “난 유권자를 대변하는 유일한 정치인이자 위기에 빠진 민주주의를 구할 사람”이라고 홍보하며 앞으로도 자신의 행보를 지켜봐달라고 당부했어요.


▶어린이동아 전선규 기자 3q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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