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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청각장애인 부모의 소통 돕는 ‘코다’는 어떤 이들?
  • 장진희 기자
  • 2022-04-06 16: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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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세상을 잇는 조력자

[오늘의 키워드] 아카데미


1929년 시작된 미국 최고의 영화상. 제작자, 감독, 배우 등으로 구성된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회원의 투표로 수상작을 결정한다.



영화 ‘코다’에서 주인공 루비가 공연 중이다. 판씨네마 제공



최근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코다(CODA)’가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해 남우조연상, 각색상을 휩쓰는 등 화제를 모으자 ‘코다’라는 이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영화의 제목이자 소재인 코다(CODA)는 ‘Children of Deaf Adults’의 맨 앞 글자를 따서 만든 말로 청각장애인의 자녀를 일컫는다.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코다는 청각장애인을 부모로 둔 10대 소녀인 루비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루비는 청각장애인 아버지와 어머니, 오빠 등 가족 중 유일하게 귀가 들리고 음성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 비장애인이다.


루비는 청각장애인이 손과 표정 등을 활용하여 구사하는 언어인 수어도 사용할 수 있어 종종 가족과 세상을 연결하는 통역사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 같은 영화 속 장면은 코다들의 삶을 생생하게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코다는 수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비장애인과 수어로만 의사 표현을 할 수 있는 부모 사이에서 통역을 해야 한다. 이에 청각장애인들은 코다인 자녀가 없이는 일상생활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다.


극중 가수가 되고 싶은 루비는 가족의 곁을 떠나 음악대학에 진학할지, 고향에 남아 가족들의 의사소통을 도와야 하는지를 두고 고민한다. 루비의 사례와 비슷하게 코다들은 말을 할 수 있게 되는 나이부터 부모의 이야기를 제대로 전달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기도 한다.
 


영화 코다가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덕분에 많은 이들이 코다라는 존재에 대해 제대로 알고 그들의 처지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어요. 영화 코다는 대사의 약 40%가 수어로 구성돼있고 배우의 상당수가 청각장애인이어서 현실감 있게 코다와 그 가족이 겪는 갈등과 성장을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아요. 또 미국 사회의 주류인 백인을 주로 시상해 ‘백인들의 상’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던 아카데미가 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 소수자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바람직한 행보라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우리나라 코다들의 모임인 ‘코다코리아’에 따르면 코다는 비장애인 부모 밑에서 자란 어린이보다 빨리 어른이 돼야 하는 환경에 놓여있어요. 수화언어와 음성언어를 모두 잘해야 부모님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기 때문에 코다들은 어려서부터 책임과 부담감을 갖게 되는 것이지요. 코다들은 집 안에서는 수어를 주로 사용하고 밖에서는 음성언어를 사용하는데, 이 과정에서 혼란스러움을 느끼기도 한다고 해요. 가족과 세상을 잇는 조력자의 역할을 하는 코다를 향한 지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는 태도가 필요할 것 같아요.​


[한 뼘 더] 수화언어도 공식 언어

수화언어는 손과 손가락의 모양, 손바닥의 방향, 손의 위치, 손의 움직임에 더해 얼굴 표정과 입 모양을 달리하여 의미를 전달하는 방식을 말해요. 수화언어도 국어처럼 단어가 있고 문법체계를 갖추고 있어요. 우리나라에서는 2016년 한국수화언어법이 제정되며 한국 수어가 국어와 동등한 언어로 인정받았지요.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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