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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퇴임하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기준금리 인상 필요”
  • 권세희 기자
  • 2022-03-24 13: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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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송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주열 총재의 모습. 한국은행 제공


지난 설 명절을 앞두고 서울 강남구 한국은행 강남본부에서 관계자들이 자금을 방출하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이주열 한국은행(우리나라의 금융·통화정책의 중심이 되는 중앙은행) 총재가 23일 열린 송별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한 나라의 금리(이자의 비율)를 대표하는 금리로 각 은행 금리의 기준이 됨)를 추가적으로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달 말 퇴임(비교적 높은 직책이나 임무에서 물러남)을 앞두고 있는 이주열 총재는 1977년부터 총 43년 간 한국은행에 몸담은 인물로 2014년부터 8년간 총재로 한국은행을 이끌며 국내 금융과 화폐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역할을 해왔다.

이 총재는 이날 “최근의 물가 오름세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기에 금융 불균형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줄여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시중에 유통되는 화폐량을 조절하는 것을 통화정책이라고 하는데, 통화정책을 완화한다는 것은 금리를 낮춰 통화량을 늘린다는 말이다. 완화의 정도를 줄여나가야 한다는 것은 기준금리 인상을 통해 시중에 유통되는 화폐를 줄일 필요가 있다는 것.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는 한국은행의 최고 결정 기구인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매달 회의를 통해 결정된다.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를 발표하면 시중은행(전국에 지점을 둔 상업은행)을 포함한 금융기관들은 이를 기준으로 각자 금리를 책정하게 된다. 이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시중의 금리 역시 상승하게 되고 기준금리를 낮추면 시중의 금리 역시 떨어진다. 한국은행은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에 따라 기준금리를 조정한다.

이 총재는 그간 한국은행을 이끌며 메르스 사태,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경제가 어려워질 때는 기준금리를 낮추고, 경기(경제 활동 상태)가 회복되면 기준금리를 인상해왔다. 기준금리가 낮아지면 사람들이 예금을 해도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없다. 이에 따라 사람들은 금리가 높을 때보다 소비를 더 하게 된다. 이처럼 불경기 때 기준금리를 낮춰 소비를 유도하는 것이다.

이 총재는 “중앙은행의 존립(위치를 지키며 존재함) 기반은 국민의 신뢰다. 신뢰는 일관성 있고 예측 가능한 통화정책으로만 얻을 수 있다”면서 한국은행이 중앙은행으로서 그에 맞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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