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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 3년여 만에 기준금리 인상
  • 김재성 기자
  • 2022-03-17 13: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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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 AP뉴시스 자료사진


미국의 중앙은행(한 나라의 금융·통화정책의 중심이 되는 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한 나라의 금리를 대표하는 금리로 각 은행 금리의 기준이 됨)를 인상했다. 세계 기축통화(국제간의 거래에 기본이 되는 화폐)인 달러(미국의 돈)를 발행하는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정책 변화는 각국의 금융·통화 정책에도 영향을 줘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준은 16일(현지시간) 현재 0.00∼0.25%인 기준금리를 0.25%∼0.50%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낮은 금리를 유지하면 인플레이션(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는 현상)이 지속될 수 있다고 판단해 물가 상승을 잡기 위해 금리를 인상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의 의미를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하려면 금리와 이자가 무엇인지부터 살펴봐야 한다. 은행에 돈을 예금(돈을 맡김)한 사람에게 은행은 그 대가로 ‘이자’라는 돈을 지불한다. 반대로 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린 사람은 그 대가로 은행에 ‘이자’를 지불한다. 이 이자의 비율이 바로 ‘금리’. 금리가 1%라는 말은 100만 원을 은행에 맡기면 1년 뒤에 1만원을 이자로 받을 수 있다는 말이다.


금리가 낮으면 사람들은 은행에 돈을 맡기려 하지 않고 오히려 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려 소비나 투자 등의 활동을 활발히 하게 된다. 이때는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게 되는 것이다. 반대로 금리가 높으면 사람들은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은행에 돈을 맡기게 되고 시중에 돈이 줄어들게 된다.


연준은 2018년 12월에 마지막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한 뒤 2019년 7월부터는 기준금리를 내렸고, 코로나19 유행 직후인 2020년 3월 이후에는 줄곧 금리를 0%에 가깝게 유지해온 바 있다.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소비 활동이 위축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금리를 낮춰 시중에 돈이 많이 유통되도록 한 것이다. 하지만 돈이 너무 많이 풀린 것이 문제. 돈의 가치가 떨어져 물가가 상승할 위험이 최근 커지자 이번에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이다.


금리가 인상되면 은행에 예금을 하는 사람이 늘어 시중에 유통되는 돈이 줄어들기 때문에 오르는 물가를 잡을 수 있다. 하지만 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릴 경우 이전보다 많은 이자를 내야 해 돈을 빌려 투자하려는 수요가 줄어든다. 우리나라 기업 등에 투자한 미국의 자본이 빠져나갈 가능성도 있다. ​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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