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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인류의 눈’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최종 목적지 도착
  • 권세희 기자
  • 2022-01-25 14: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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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완전히 펼쳐진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가상 이미지. NASA 제공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모습

우주 관측 임무를 지니고, 드넓은 우주로 향한 차세대 우주망원경인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이 최종 목적지에 성공적으로 도착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24일(현지시간) 자체 추력기(물체를 운동 방향으로 밀어붙이는 힘을 가진 기기)를 가동해 지구로부터 150만㎞ 떨어진 최종 목적지인 라그랑주 L2 지점에 안착(어떤 곳에 무사하게 잘 도착함)했다고 밝혔다.

라그랑주 L2 지점은 지구와 태양의 중력이 서로 균형을 이뤄 안정적인 공전(한 천체가 다른 천체의 둘레를 주기적으로 도는 일)이 가능한 지점이다. 이곳은 빛의 왜곡이 없고 태양이 항상 지구 뒤에 가려져 햇빛의 방해도 받지 않아 우주를 관측하기 좋은 위치다. 이 지점에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은 5개월 동안 우주 관측에 필요한 장비들을 미세 조정한 뒤 이르면 오는 6월 첫 관측을 시작할 예정이다.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은 허블 우주망원경을 뒤이어 지난해 12월 우주로 발사됐다. 지난 5일에는 가로 14.2m, 세로 21.2m 크기의 차양막(햇빛을 가리기 위해 설치하는 막)을 펼쳤으며, 이어 8일에는 망원경 좌우 날개의 거울도 성공적으로 펼쳤다.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은 가시광선(사람의 눈으로 볼 수 있는 빛)을 감지하는 허블 우주망원경과 달리 적외선(태양이 방출하는 빛을 프리즘으로 분산시켜 봤을 때 적색선의 끝보다 더 바깥쪽에 있는 전자기파) 관측에 뛰어난 성능을 갖고 있다. 이에 허블 우주망원경보다 더 먼 거리를 정확하게 관측할 수 있는 것.

전문가들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우주 초기의 별에서 방출돼 지금은 미세해진 빛까지 포착할 수 있어 빅뱅(우주의 탄생을 가져온 거대한 폭발)이 일어난 뒤 생긴 최초의 별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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