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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일부 유럽국, 위드 코로나 철회... 안심은 금물!
  • 조윤진 기자
  • 2021-11-08 13:4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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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가 시행됐을 당시 네덜란드의 한 거리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과 그렇지 않은 시민이 뒤섞여 걸어가고 있다.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위드 코로나가 시작된 첫 날인 지난 1일 경기도 수원시의 한 음식점에 24시간 영업을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된 모습. 수원=뉴시스​


[오늘의 키워드] 백신 여권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는 사실을 증명할 경우 국가 간 이동을 허용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백신을 맞은 사람에게 백신의 종류와 접종 날짜, 코로나19 감염 여부에 대한 정보가 담긴 인증서를 발급해주고 이들에 한해 격리 없이 국제 여행을 허용하는 것. 지난 1월 아이슬란드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백신 여권을 발급하기 시작했고 유럽연합(EU)은 지난 7월부터 이 제도를 도입했다.​


단계적 일상 회복, 이른바 ‘위드 코로나’를 시행하고 백신 여권을 도입했던 일부 유럽 국가들이 잇따라 위드 코로나를 철회하고 있다. 위드 코로나로 일부 시민들의 긴장이 느슨해지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었기 때문.

네덜란드는 위드 코로나에 돌입한지 38일 만인 지난 2일 위드 코로나를 중단하고 새로운 방역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네덜란드는 지난 1일 기준 신규 확진자 7700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달 25일에 비해 45% 증가한 수치다.

이에 네덜란드 정부는 다시 방역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아직 정부가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은 것은 아니지만 현지 언론은 대부분 그간 위드 코로나로 해제했던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하고 백신 접종을 증명해야 공공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방역 조치를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휴고 드 용헤 네덜란드 보건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관련 입원 환자 수가 빠르게 증가해 새 조치를 시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8월부터 사적 모임과 영업시간 제한을 없앴던 오스트리아도 9개 주 가운데 6개 주가 자체적으로 방역 정책을 강화했다. 주별로 백신 접종 완료자만 다중이용시설에 출입할 수 있게 하거나 실내 시설 출입 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방역 강화안을 자체적으로 재도입한 것.

벨기에도 백신 접종률 70%를 넘겨 방역 조치를 전면 해제한 이후 확진자가 급증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부터는 공공장소 마스크 의무 착용을 다시 의무화하는 방향으로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 등의 규제를 해제했던 유럽 국가들이 확진자 급증으로 다시금 방역 강화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제 막 위드 코로나 정책을 시작한 우리나라에서도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어 다른 유럽 국가들처럼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위드 코로나 시행 사흘째인 3일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667명에 달했는데요. 이는 코로나19가 국내에 들어온 후 역대 네 번째로 많은 신규 확진자 수입니다. 앞서 추석 연휴 직후였던 지난 9월 25일 신규 확진자 수가 3270명으로 가장 많았고 같은 달 29일 2881명, 26일 2768명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위드 코로나를 기점으로 야외 활동을 늘린 사람이 많아지면서 하루에 1000명씩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어 위험 수준이 더 큽니다. 지난달 31일 핼러윈의 여파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확진자 수가 더 가파르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을 발표하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어날 경우 위드 코로나를 중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코로나19로 중환자실 병상을 75% 이상 가동하거나 일주일 평균 병상 이용률이 70% 이상이 되면 위드 코로나 중단을 논의한다는 것이지요.​


[나는 토론왕] 위드 코로나에도 안심해선 안 돼!​


우리나라가 위드 코로나를 시작하면서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잊고 방역을 소홀히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다른 유럽 국가들처럼 위드 코로나를 철회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사람들에게 방역 수칙 준수를 강조하는 글을 써보세요.

※자신의 의견을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cafe.naver.com/kidsdonga) ‘나는 토론왕’ 게시판에 댓글로 달아 주세요. 논리적인 댓글은 지면에 소개됩니다.​

▶어린이동아 조윤진 기자 koala6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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