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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 찬반토론] 영국, 코로나19 고의 감염 실험 논란 “치료제 개발 도움” vs “안정성 보장 어려워”
  • 권세희 기자
  • 2021-09-29 13: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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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동아 9월 14일 자 5면 뉴스쏙 시사쑥 관련 찬반토론입니다.


한 남성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는 모습. 파이낸셜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최근 영국에서 코로나19에 일부러 감염시킨 뒤 관찰하는 인체실험 초기 결과가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영국 연구진이 고의로 바이러스를 투여하는 실험을 실시한 것은 코로나 19의 확산세를 막기 위한 백신과 치료제 개발 등에 활용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이에 코로나19 고의 감염 실험에 대한 찬반 의견이 나뉘고 있습니다. 고의 감염 실험이 문제가 없다고 보는 입장에서는 현재까지 이 실험으로 인해 건강에 위협을 받은 이가 없고, 이전에도 전염병 백신과 관련한 실험이 진행된 바 있다는 의견입니다. 반면 고의 감염 실험을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현재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뚜렷한 치료제가 없어 실험의 위험성이 높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을 소개합니다.


[찬성]

저는 영국의 코로나19 고의 인체감염 실험을 찬성합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전 세계가 위기에 처해 있는 지금은 한시라도 빨리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충분히 안정성이 보장된다면 이 실험은 전 세계 사람들을 위해 꼭 필요합니다. 실험 참가자들도 자신의 의지에 따라 참여했으므로 이 실험을 막는 것은 코로나를 끝내기 위한 노력을 막는 것과 같습니다. 물론 실험 참가자들의 안전은 중요하지만, 연구진들이 충분히 통제가능한 실험인 이상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막고자 하는 실험을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황선우(대전 유성구 대전상원초 4)



[찬성]

저는 영국의 코로나19 고의 인체감염 실험을 찬성합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무서운 속도로 늘어났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코로나19가 종식되려면 백신과 치료제가 하루 빨리 필요합니다. 영국이 인체에 고의로 감염시키는 실험은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진행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 실험의 안전성에 대해 우려하는 이들이 많은데, 참가자들이 강요 없이 스스로 지원한 점, 연구진들이 환자의 건강을 계속해서 관리하는 점 등을 보아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코로나19 고의 인체감염 실험을 하는 것에 대해 찬성합니다.

▶이나율(세종시 세종도원초 5)



[반대]

저는 영국의 코로나19 고의 인체감염 실험을 반대합니다. 그 이유는 수백만 명을 위한 치료제 개발도 좋지만, 그것을 위하여 몇몇 사람들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실험을 하는 것은 옳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의지에 따라 실험에 참여한 이들이지만, 참가자들은 모두 소중한 생명입니다. 또 실험 참가자들은 실험에 참가한 후 아무 이상 없이 괜찮을 수도 있지만, 불의의 사고로 예상 밖의 장애를 겪을 가능성도 있고, 최악의 경우에는 죽음에 이르게 될 수도 있습니다. 전 세계 사람들을 위한 코로나19 치료제에 관한 인체실험이 필요할 경우 이미 확진된 확진자의 동의를 구해 그에 맞는 적절한 보상을 해주면서 연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주하(서울 강동구 서울선사초 4)


[반대]

저는 영국의 코로나19 고의 인체감염 실험을 반대합니다. 사람을 대상으로 고의로 감염시키는 실험을 하다가 코로나19에 더욱 노출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가 지금까지 방역 수칙을 지키고 마스크를 쓴 노력들이 헛수고가 될 수 있습니다. 사람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투입해서 실험을 한다고 치료제가 만들어져 코로나가 종식된다는 것도 보장할 순 없습니다. 확실하지 않은 실험 결과에 기대기보다는 집단면역이 생길 때까지 안전하게 있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사람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고의로 감염시켜 실험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승윤(대구 달서구 대구월서초 4)


※어동 찬반토론에 참여하고 싶나요?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 (cafe.naver.com/kidsdonga)에 있는 ‘어동 찬반토론’ 게시판에 의견을 남겨주세요. 논리적으로 잘 쓴 의견은 지면에 소개합니다.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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