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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변화에 겁먹지 말고 나아갑시다” BTS, 유엔총회에서 희망의 연설
  • 조윤진 기자
  • 2021-09-22 13: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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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이 전 세계 청년을 대표해 미국 뉴욕의 유엔총회에 참석한 모습. 뉴욕=AP뉴시스​


BTS 멤버 진(오른쪽)이 미국 뉴욕 유엔총회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방탄소년단(BTS)이 전 세계 청년을 대표해 참석한 유엔(UN·국제연합)총회(유엔 회원국 지도자가 매년 모여 세계 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에서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BTS는 지​난 20일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자격으로 제76차 유엔총회에 참석해 연설했다.

2018년과 2020년에 이어 올해로 세 번째 유엔에서 연설하게 된 BTS는 미래세대의 목소리를 전 세계에 전달하는 데 초점을 뒀다. 이들은 유엔총회 참석에 앞서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여러분에게 지난 2년은 어땠고, 지금 어떤 세상을 살아가고 있나요?”라는 질문을 올렸다. 이 질문에 전 세계에서 다양한 이야기가 쏟아졌고, BTS는 자연과 함께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 기후변화 등 SNS를 통해 전달받은 사진과 글을 소개하며 미래세대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BTS의 멤버인 RM은 “가장 다양한 기회와 시도가 필요한 시기에 길을 잃게 됐다는 의미에서 지금의 10대, 20대를 ‘로스트 제너레이션(세대)’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어른들의 눈에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길을 잃었다고 말할 순 없다”고 했다.

또 다른 멤버인 지민은 “온라인 공간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친구들과 만남을 이어가거나 공부를 시작하고 더 건강하게 살아가려 노력하는 경우도 많다”며 “길을 잃었다기보다 새롭게 용기 내고 도전하며 앞으로 걸어나가는 세대라는 점에서 ‘로스트 제너레이션’이 아니라 ‘웰컴 제너레이션’”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연설에 이어 유엔총회장에서 공연도 선보였다. BTS는 유엔총회 회의장에서 시작해 총회 로비, 청사 입구, 잔디 광장을 차례로 누비며 지난 7월 9일 발매한 노래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를 열창했다. 퍼미션 투 댄스는 ‘춤은 마음이 가는 대로 허락 없이 마음껏 춰도 된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노래. 안무에 수어(수화 언어)가 활용됐다.​


[한 뼘 더] 전 세계가 감동한 BTS 연설​​

유엔총회에서 이뤄진 이번 BTS의 연설을 두고 세계 곳곳에서 찬사(칭찬하는 말이나 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음악 전문 매체인 빌보드는 “BTS는 사랑과 공동체의 메시지를 글로벌 무대로 가져왔다”며 “(이들의 연설이) 세계를 더 깨끗하고 효율적인 곳으로 만들기 위해 젊은 세대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BTS가) 젊은 세대의 경험을 나누고, 미래를 보는 관점이 팬데믹으로 인해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보도했지요. 유니세프(UNICEF·유엔아동기금)도 BTS의 연설 내용을 인용하면서 공식 SNS에 “중요한 메시지를 전해준 BTS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어린이동아 조윤진 기자 koala6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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