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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미국, 카불 공항 테러에 보복… 드론 무기 ‘리퍼’로 테러 기획자 공습
  • 권세희 기자
  • 2021-08-29 18: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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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인근에서 발생한 테러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 모습. 카불=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주 백악관에서 카불 공항 테러에 대해 말하고 있다. 위싱턴=AP뉴시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의 카불 공항에서 최근 폭탄 테러를 일으킨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아프간 지부인 ‘IS 호라산(IS-K)’에게 보복(남이 해를 준 대로 다시 해를 줌)했다. ‘MQ-9 리퍼’라는 드론(무인 항공기)형 무기로 이번 테러를 기획한 인물들을 저격(일정한 대상을 노려서 총을 쏨)해 사살한 것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미국이 카불 공항에서 일어난 자살 폭탄 테러에 대응해 이슬람 무장단체인 IS-K를 공격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미국을 겨냥해 카불 공항 테러를 기획한 것으로 추정되는 IS-K 소속 고위급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당했다.

미국이 이번 공격에 나선 이유는 IS-K가 지난 26일(현지시간) 카불 공항 인근에서 자살 폭탄 테러를 일으켰기 때문. 이 테러로 미군 13명을 포함해 170여 명이 사망했으며 부상자는 13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테러 직후 미국은 테러의 주체를 IS-K로 지목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끝까지 추적해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며 보복을 예고한 바 있다.

이후 48시간도 채 되지 않은 27일(현지시간) 미국은 IS-K의 근거지인 아프가니스탄 동부 낭가하르 주에서 공격에 나섰다. IS-K의 테러 기획자들은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무인 공격용 드론인 MQ-9리퍼의 공격을 받고 숨졌다. 미국이 사용한 MQ-9 리퍼는 ‘하늘 위 암살자’라는 별명이 붙은 무기. 길이 11m, 너비 20.1m의 이 무기는 수천 ㎞ 거리에 있는 표적(목표로 삼는 대상)까지 정밀 타격할 수 있다. 이번 미국의 보복 타격으로 인한 민간인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보복 타격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우리 군과 무고한 시민을 공격한 테러 집단을 추적하고 있다”면서 “극악무도(악하고 도리에 어긋나 있음)한 공격에 연루(범죄에 연관됨)된 이들이 누구든 추적해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다.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다”라고 발표했다. 이처럼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을 향한 추가 테러 공격이 발생한다면 추가적인 보복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아프가니스탄을 둘러싼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 뼘 더] IS-K는?

‘IS 호라산’에서 호라산은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등을 아우르는 옛 지명을 이르는 말입니다. 2014년 결성된 이 조직은 아프간 동부 낭가하르 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데,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세력 가운데 가장 극단적이고 폭력적인 단체라고 알려져 있어요. 아프가니스탄 내에서 수십 건의 테러에 가담한 조직이기도 하지요. 탈레반과 같은 극단적인 무장 조직이지만, 탈레반이 미국 등과 협상을 가진 것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면서 탈레반과는 서로 적대적인 관계입니다.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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