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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지구촌 대형 산불로 지난달 탄소 배출량 사상 최대
  • 조윤진 기자
  • 2021-08-09 17: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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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주 그린빌 마을에서 발생한 산불 ‘딕시’로 건물이 불타고 있다. 플루마스=AP뉴시스


산불 현장을 지켜보는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 소방관들​

전 세계적으로 대형 산불이 이어지면서 이에 따른 탄소 배출량도 사상 최대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디언은 8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코페르니쿠스 대기감시 서비스’(CAMS)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전 세계에서 발생한 화재로 한 달 간 3억4300만t(톤)의 탄소가 배출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기존 최대치인 2014년 7월의 배출량보다 20%가량 늘어난 것으로 2003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

이처럼 탄소 배출량이 극도로 늘어난 이유는 최근 세계 곳곳에서 발생한 역대 최대 규모의 산불 때문. 산불은 그 자체로 탄소를 배출할 뿐만 아니라 탄소를 흡수하는 데 필수적인 산림을 태워 없애 문제다. CAMS는 탄소 배출의 절반 이상이 이상 고온 현상을 보인 북미와 시베리아 지역에서 나온 것으로 봤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지난달 14일 발생한 대형 산불 ‘딕시‘로 인해 지난 8일까지 1876㎢ 규모의 산림이 소실(사라져 없어짐)됐다. 올여름 미국 전역에서 발생한 산불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딕시 산불은 여전히 꺼지지 않고 있으며 진화율은 21%에 그치고 있다.

시베리아 사하공화국 남부에서도 산불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대규모의 침엽수림(얇고 가느다란 이파리를 가진 나무로 이뤄진 숲)이 불에 타 그 연기가 북극까지 퍼지고 있다.

이 밖에 유럽에서도 올여름 계속된 산불로 피해가 잇따랐다. 유럽산불정보시스템(EFFIS)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이탈리아, 그리스 등에서 발생한 산불로 지난해 수준의 8배에 달하는 약 1280㎢의 지역이 불탔다. 특히 그리스는 최근 열흘간 섭씨 47도의 고온이 이어지면서 7일 하루에만 전국 70여 곳에서 산불이 발생해 560㎢가 불에 탔다.

가디언은 “세계 많은 지역에서 산불이 아직 절정에 이르지 않았다”며 “특히 남미와 아프리카는 유럽보다 탄소배출량이 훨씬 많다”고 보도했다.​

▶어린이동아 조윤진 기자 koala6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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