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미스 프로그램 포스터. NASA 제공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활용될 로켓 발사체​

우리나라가 미국의 유인 달 탐사를 위한 국제협력 원칙을 담은 ‘아르테미스 약정’에 서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27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한국이 아르테미스 약정에 서명해 10번째 참여국이 됐다고 밝혔다.

미국은 1970년대 아폴로 프로젝트 이후 50여년 만에 달에 우주인을 보내는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를 진행 중이다. 그리고 이를 추진하기 위한 국제협력 원칙으로 ‘아르테미스 약정’을 수립했다. 우리나라가 서명하기 전에 미국, 일본, 영국, 이탈리아, 호주, 캐나다, 룩셈부르크, UAE, 우크라이나 총 9개국이 약정에 서명했다. 이 약정에는 이들 국가가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참가할 때 지켜야 할 원칙들이 담겼다. 평화적인 목적으로 달을 탐사해야 하고, 우주탐사 시 확보한 과학데이터를 공개해야 하며 아폴로 달 착륙지를 비롯해 달에 있는 역사적인 유산을 보호하는 등의 원칙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서명으로 우리나라와 미국 간의 우주분야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향후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및 후속 우주탐사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우리나라의 우주산업 규모와 역량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것.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약정에 참여한 국가들과 우리나라의 우주탐사 협력도 더욱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어린이동아 손희정 기자 son1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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