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마운트코튼주립 초등학교에서 발견된 거대 나방. ABC뉴스 홈페이지 캡처
호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성인 손바닥만한 巨大 나방이 발견돼 화제다. 이 나방은 커다란 몸집 탓에 나는 것에 서투른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ABC뉴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巨大 나방은 호주 퀸즐랜드 주에 있는 마운트코튼주립 초등학교의 새 교실 공사 현장에서 발견됐다. 마운트코튼주립 초등학교에서는 과거에도 야생 동물이 많이 발견됐었는데, 이토록 큰 나방이 발견된 것은 처음이라고. 이번에 발견된 나방은 ‘Endoxyla cinereus’라는 학명이 붙은 나무 나방인 것으로 알려졌다.
퀸즐랜드 박물관 소속 곤충학자 크리스틴 램킨 박사는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이 나방의 암컷 무게는 무려 30g에 달하고, 날개 길이만 최대 25㎝다”면서 “나방은 몸이 커 비행에 서투르다”고 말했다. 이 나방은 유충(알에서 나온 벌레)일 때 유칼립투스 나무 안에 구멍을 뚫고 나무를 먹으며 자란 뒤 성체(다 자란 몸)가 되면 나무 밖으로 나온다. 암컷은 나무 기둥에 앉아 자신보다 몸이 절반가량 작은 수컷이 올 때까지 기다린다고. 성체가 된 나방은 먹이를 먹지 않고 며칠만 살다가 알을 낳고 바로 죽는다.
한편 마운트코튼주립 초등학교 4, 5학년 학생들은 이번에 巨大 나방이 발견된 것을 계기로 나방을 주제로 한 글을 쓰는 과제를 수행해보기도 했다.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