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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오산에서 발견된 조선 여성 복식, 국가민속문화재 된다
  • 김재성 기자
  • 2021-03-24 15: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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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은 짧고 뒤는 길게 만든 치마(위)와 자수바늘집노리개. 문화재청 제공


경기도 오산의 한 공사 현장에서 발견된 묘에서 출토(땅 속에 묻혀 있던 물건이 밖으로 나옴)된 조선 중기 여성의 服飾이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은 “조선 중기 여성의 服飾 문화와 장례 풍습을 파악할 수 있는 ‘오산 구성이씨ㆍ여흥이씨 묘 출토服飾’ 총 96건 124점을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고 23일 밝혔다.


묘는 2010년 5월 경기도 오산의 공사 현장에서 발견됐는데, 조선시대 한 양반 남성의 첫째 부인과 둘째 부인의 묘로 추정됐다. 묘에선 △여성용 모자 △앞부분을 접어서 앞은 짧고 뒤는 길게 만든 치마 △실용적인 생활 소품이자 장신구였던 자수바늘집노리개 등 다채로운 유물이 출토됐다. 특히 앞은 짧고 뒤는 긴 치마는 임진왜란(1592년∼1598년 왜군의 침략으로 일어난 전쟁) 이전 시기에만 확인되는 服飾으로 희소성이 높고, 자수바늘집노리개는 보존상태가 좋아 당대 자수 기법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술적으로 가치가 탁월하다고 문화재청은 밝혔다.


그밖에도 출토 사례가 많지 않은 얼레빗과 참빗, 귀이개, 솔 등이 나왔고, 묘에 배우자, 형제, 자매 등 가족들의 옷을 넣어주는 풍습인 ‘수례지의’로 사용된 의복도 다수 나왔다.


문화재청은 “유물들은 임진왜란 이전 16세기 중후반 양반 가문 여성의 다양한 服飾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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