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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도쿄 올림픽 출전 선수 ‘백신 우선 접종’ 논란, “올림픽 위해” vs “백신 새치기”
  • 손희정 기자
  • 2021-03-10 13:2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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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출전 선수 ‘백신 우선 접종’ 논란


지난 3일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 2020 올림픽 조직위원장(아래)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원격으로 회담을 진행하는 모습. 도쿄=AP뉴시스​


도쿄 오다이바 해양공원 앞바다에 설치된 올림픽 오륜기 모양의 조명​

[오늘의 키워드]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자​​
코로나19 백신의 공급이 제한돼 각국에서는 우선순위를 정해 순차적으로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영국, 미국, 캐나다 등 대부분의 나라는 코로나19에 취약한 노인과 감염 위험이 큰 의료진을 1순위로 선정한 반면 인도네시아는 바깥 활동이 가장 많은 18∼59세를 우선 접종자로 선정했다.


도쿄 올림픽이 열릴 때를 대비해 올림픽 출전 선수에게 백신을 먼저 맞힐지 각국이 고심하고 있다. 대부분 나라에서 코로나19에 취약한 고령자 및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을 백신 우선 접종자로 선정했지만 올림픽 개최지인 일본에서 비상사태가 선포될 정도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자, 우선 접종 대상자를 제치고 올림픽 출전 선수들에게 백신을 맞히는 국가가 늘고 있는 것.

이스라엘, 헝가리, 리투아니아, 세르비아에서는 이미 선수들에게 백신을 접종하고 있고 이스라엘은 오는 5월까지 출전 선수들의 접종을 끝낼 계획이다. 멕시코는 의료진, 노인, 교사와 함께 올림픽 국가대표를 우선 접종자로 구분했다. 인도 정부도 올림픽 출전 선수에게 백신을 먼저 맞히겠다고 발표했다. 올림픽을 주최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지난 1월 도쿄 올림픽 출전 선수단에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선수의 안전은 물론 올림픽의 정상 개최를 위해서라도 선수에 대한 백신 접종은 필요하다는 것.

올림픽을 매개로 코로나19 감염이 더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방역 차원의 조치라는 주장도 나온다. 뉴욕타임스는 도쿄 올림픽 출전 선수들에 대한 백신 우선 접종이 코로나19 확산의 중대기로가 될 것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그러나 백신을 빨리 맞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조치에 불만을 표한다. 백신 접종에서 ‘새치기’를 당했다고 느끼기 때문. 이에 미국, 영국, 독일, 캐나다, 이탈리아 올림픽위원회는 선수들에 우선 접종을 하지 않기로 했다. 독일 올림픽위원회는 국가의 접종 계획을 방해하지 않고 “줄을 서서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발표했고, 영국 올림픽위원회도 “우선순위는 취약한 노인과 일선 노동자”라고 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또한 “백신 접종을 두고 각국 정부와 조율하는 것이 각국 올림픽위원회의 몫”이라며 “선수들의 백신 접종을 앞당기는 ‘새치기’는 찬성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어동이 나는 도쿄 올림픽 출전 선수들이 우선적으로 백신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 도쿄 올림픽은 전 세계에 있는 선수들이 모이는 자리야. 이 선수들이 코로나19에 걸린다면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될 수 있어. 출전 선수들에게 백신을 우선적으로 맞히는 것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서라도 꼭 필요해. 또한, 선수들이 백신을 맞는다면 감염 걱정을 덜고 올림픽 준비에 매진할 수 있을 거야.​


▶어솜이 나는 도쿄 올림픽 출전 선수들에게 먼저 백신을 접종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 코로나19에 치명적인 노인과 의료진도 아직 백신을 다 맞지 못했는데 출전 선수들에게 백신을 맞히면 노인과 의료진의 접종은 더 늦어질 거야. 젊고 건강한 선수들보다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건강에 치명적인 문제가 생기는 사람들이 더 우선적으로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

어동이와 어솜이의 주장 중 누구의 주장에 동의하나요? 내 생각을 3월 23일(화)까지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cafe.naver.com/kidsdonga)의 ‘어동 찬반토론’ 게시판에 올려주세요. 가장 논리적으로 주장을 편 어린이들의 의견을 뽑아 지면에 소개합니다.​

▶어린이동아 손희정 기자 son1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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