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한 채가 트럭에 실려 이동하는 모습.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도시 한복판에 2층짜리 집을 통째로 실은 트럭이 나타났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NBC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아침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있는 샌프란시스코에서 2층짜리 집 한 채가 통째로 대형 트럭에 실려 본래 있던 곳에서 여섯 블록 떨어진 곳으로 옮겨졌다. 통째로 옮겨진 이 집은 1882년에 지어져 139년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건축물로 영국 빅토리아 시대 양식으로 지어졌다.

집 소유주인 팀 브라운은 이 집을 보존하기 위해 15개가 넘는 관계 기관들로부터 복잡한 허가 절차를 거쳤다. 이사 관계자들은 집을 이동할 때 부딪힐 위험이 있는 가로수의 나뭇가지를 잘라내고 가로등과 교통 표지판의 위치를 조정하는 등 사전 대비를 했다.

집이 통째로 옮겨지는 광경을 목격한 수백 명의 시민들은 거리로 나와 카메라로 이 모습을 담았다. 사람들이 몰리자 안전을 우려한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기도 했다.

▶어린이동아 손희정 기자 son1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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