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안 무거운 배낭?
무게가 확 준 것처럼 느껴지는 배낭이 나왔다.
최근 미국 조지아 공대의 왕종린 교수 연구팀을 포함한 국제 연구진은 미국화학회의 나노 분야 국제학술지인 ACS Nano에 “체감 무게를 5분의 1이나 줄이고 걷는 동작으로 전기를 만들 수 있는 배낭을 개발했다”는 내용의 논문을 실었다.
연구팀은 잘 늘어나고 줄어드는 소재인 ‘엘라스토머’를 배낭에 달아 배낭을 멘 사람이 느끼는 짐의 무게를 약 20%까지 줄였다. 엘라스토머는 고무와 플라스틱의 성질을 모두 갖고 있는 고분자(높은 분자량을 가지는 분자체) 물질. 보통 배낭을 메고 걸으면 배낭이 위로 올라갔다가 아래로 떨어지면서 몸에 충격을 주는데 엘라스토머는 탄력성이 좋아 그 충격을 흡수한다.
또한 물체가 마찰할 때 생기는 정전기를 에너지로 만드는 ‘마찰전기 나노발전기’를 배낭에 달아 걸을 때 배낭이 수직으로 움직이는 힘의 14%를 전기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 전기 양은 전자시계, 형광등, 발광다이오드(LED)를 작동시키기에 충분했다. 이렇게 배낭이 발전기가 되면 야외에서 연구하는 학자들이 배터리를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게 돼 배낭에 들어가는 짐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연구팀은 “이 배낭은 전기가 없는 오지에서 활동하는 탐험가, 재난 구호요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느껴지는 짐의 무게를 약 20% 줄이고 전기를 만드는 배낭. 유로뉴스 홈페이지 캡처
연구팀이 개발한 가방을 멘 모습. ACS 홈페이지 영상 캡처
▶어린이동아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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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s0923 2021-03-01
고무와 플라스틱의 성질을 모두 갖고 있는 고분자로 만든 가방! 원래 무게의 5분의 1이라니
정말 가벼워 진 거군요 이런 발명품 정말 좋아요
실생활에서 불편해 했던 걸 우리가 발명하면서 바뀌어 가는 게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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