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을 피운 복수초.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봄을 알리는 꽃 ‘복수초’가 서울 동대문구 홍릉시험림에서 평년보다 빠르게 꽃을 피웠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올해 입춘(2월 3일)을 열흘 앞둔 지난 23일, 홍릉시험림 내 복수초가 황금빛 꽃잎을 피웠다”고 25일 밝혔다. 1985년 홍릉시험림 복수초 개화(꽃이 핌) 관측이 시작된 이래 1월에 개화가 관측된 것은 이번이 여섯 번째다.
복수초는 개화 이전 일평균 기온의 합이 일정량 이상 누적될 경우 꽃을 피운다. 최근 이어진 포근한 날씨로 주말 동안 서울 지역 최고기온이 14도 가까이 올라가면서 낙엽 아래 숨어있던 꽃봉오리들이 개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국립산림과학원은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의 분석 결과 홍릉시험림 복수초의 평균 개화 시기는 과거에 비해 크게 앞당겨지고 있다. 1985년∼1999년 평균 개화 일자는 2월 28일 전후였고, 2000년∼2014년에는 전보다 약 6일 앞당겨져 2월 22일 전후였다. 첫 1월 개화가 나타난 2015년부터 최근까지의 개화일은 1월 22일 전후로 과거에 비해 한 달 이상 앞당겨진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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