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 같은 송곳니가 두 개나!
최근 스위스 제네바의 한 경매에서 낙찰된 검치호랑이의 뼈 화석이 전시되고 있다. SCMP 홈페이지 캡처
약 4000만년 전 살았던 검치호랑이의 뼈 화석이 경매에서 8만4350달러(약 9150만원)에 팔렸다. 송곳니가 마치 검처럼 날카롭고 길어 검치호랑이라 불리는 이 원시 동물은 이름 때문에 호랑이와 친척이라는 오해를 받지만 사실은 고양잇과에 속한다.
홍콩 일간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검치호랑이의 한 종류인 호플로포네우스의 화석이 스위스 제네바의 경매회사인 피게호텔데벙트가 주최한 경매에서 한 개인 수집가에 낙찰됐다. 호플로포네우스는 라틴어로 ‘무기를 가진 살인자’라는 뜻.
길이 120㎝인 이 동물의 화석은 지난해 미국 사우스다코타 주의 한 목장에서 발견됐다. 화석은 90%가량 온전한 상태로 발견됐고 나머지는 3D(입체) 프린터로 복원됐다.
검치호랑이는 북아메리카 대륙에 서식하며 자신보다 몸집이 큰 매머드 같은 동물을 사냥했던 맹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대 25㎝까지 자라는 긴 송곳니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 검치호랑이 화석은 이전에도 자주 발견됐기 때문에 연구자들의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은 설명했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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