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5일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열린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정상회의에 참석해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15개국이 15일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최종 서명했다. FTA는 국가 간 상품의 자유로운 이동을 위해 무역 장벽을 완화하거나 제거하는 협정을 말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열린 ‘제4차 RCEP 정상회의’에서 RCEP에 최종 서명한 뒤 “역사적 순간”이라며 “거대 경제 공동체를 출범시켜 보호무역주의에 경종을 울리고 자유무역의 중요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RCEP는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아세안 10개국, 호주, 뉴질랜드 등 15개국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FTA다. 전 세계에서 RCEP 참가국의 무역 규모, 인구, 명목 국내총생산(GDP) 등이 차지하는 비중은 30%가량으로, 이날 최종 서명으로 명목 GDP 기준 미국·멕시코·캐나다무역협정(USMCA), 유럽연합(EU) 등을 능가하는 세계 최대 경제 블록이 출범됐다.
협정에 따라 참가국 간 관세(상품이 국경을 통과할 때 부과되는 세금) 문턱은 낮아지며 보다 개방적이고 포괄적인 무역 시스템이 구축된다. 또 우리나라는 이번 협정으로 일본과도 처음으로 FTA를 맺게 됐다.
▶어린이동아 최유란 기자 cy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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