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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 & Game]전자책 세상 성큼 ‘전용 태블릿PC’ 덩달아 인기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1-11-29 01:5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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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서점 아마존이 ‘킨들파이어’를 앞세워 태블릿PC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신형 ‘킨들 터치’ 공개행사에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동아일보DB

《 “전자책 세상이 성큼 다가왔다” 전자책 전용 태블릿PC가 인기다. 그 중심에는 아마존의 ‘킨들파이어’가 있다. 15일 출시를 시작하며 예약주문을 받았는데 현재까지 150만 대를 넘어섰다. 애플의 ‘아이패드2’(499달러)의 절반도 안 되는 가격인 199달러가 가장 큰 무기다. 전문가들은 아마존이 가지고 있는 풍부한 책 콘텐츠가 그 이유라고 이야기한다. 》

 

교보문고 박영준 E커머스 사업본부장, 김성룡 대표, 퀄컴 폴 제이컵스 회장, 클라렌스 부사장(왼쪽부터)이 22일 교보문고 전자책 태블릿PC ‘교보e리더’를 선보이고 있다. 교보문고 제공
‘킨들’의 등장으로 가장 긴장한 회사는 태블릿PC 2위 삼성전자다. 지금까지 삼성전자는 갤럭시 탭 7인치, 8.9인치, 10.1인치 등을 내놨는데 ‘킨들’의 7인치, 아이패드와 10인치 시장이 겹친다는 이유다.
‘아이패드’의 유일한 ‘대항마’로 여겨졌던 공룡 삼성전자를 인터넷서점 아마존의 ‘킨들’이 위협하는 모양새다. ‘킨들’은 아이패드의 판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의 한 시장조사업체인 체인지웨이브 리서치가 이달 초 북미에서 3000여 명을 상대로 수요조사를 했는데 응답자의 65%가 아이패드, 22%가 ‘킨들’, 4%가 갤럭시 탭을 사겠다고 나왔다.

 

●한국의 킨들 ‘교보e리더’


우리나라에서도 교보문고가 22일 전자책 단말기 ‘교보e리더’를 출시했다. 퀄컴의 미라솔 디스플레이를 넣어 태양빛이 강한 외부에서도 선명하게 책을 읽을 수 있다. 안드로이드 2.3 운영체제, 저장용량 2GB, SD카드도 호환된다. 5.7인치 크기로 다음 달부터 교보문고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김성룡 교보문고 대표는 “‘교보e리더’는 디지털 기기가 아니라 모든 책을 편안하게 읽고 교육용 강의를 듣는 데 최적화한 학습용 기기”라며 “디지털 환경에 방치된 아이를 염려하는 엄마의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점점 커지는 전자책 시장


왜 책 파는 회사들이 갑자기 태블릿PC 시장에 뛰어들까?
한마디로 말하자면 태블릿PC로 콘텐츠를 팔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은 태블릿PC 속 가장 큰 카테고리를 차지하는 콘텐츠다.
‘킨들’은 1년에 79달러짜리 ‘아마존 프라임 클럽 회원권’을 사용하면 동영상과 전자책을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정책을 쓰고 있다. 소비자는 엄청난 양의 콘텐츠를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무제한으로 즐기지만 아마존은 기계 값으로는 남는 게 없다.
실제 ‘킨들’은 한 대를 팔 때마다 평균 2달러 정도를 손해를 보고 있다고 알려졌다. 미국의 한 시장조사기관이 ‘킨들’의 부품을 전부 뜯어 비용을 계산해보니 186달러가 들었다고 밝혔다. 기계가 아닌 콘텐츠 판매가 전략이라는 이야기다.
‘교보e리더’의 전략도 비슷하다.
9만3000여 종의 교보문고의 전자책 콘텐츠를 종이 책 정가의 50∼60%로 볼 수 있다.
‘킨들’과 ‘교보e리더’는 비교대상이지 경쟁자는 아니다.
아직 ‘킨들’은 국내 출시도 안 됐고 팔 수 있는 콘텐츠 자체가 다르다. 교보에서 파는 책과 아마존에서 파는 책이 다르다는 이야기다.
태블릿PC의 성능을 비교하면 ‘교보e리더’가 가격도 비싸고 무료 콘텐츠의 양도 적다.
미국의 대형서점 반스앤드노블도 249달러짜리 ‘누크태블릿’을 판매하고 있다.
씨티그룹의 마크 매허니 애널리스트는 “내년에 킨들 파이어가 1200만 대 팔려 아이패드의 시장을 잠식하며 태블릿PC 시장의 2위 업체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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