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일부터 발표… ‘백혈병 vs 줄기세포’ 의학상도 ‘관심’
생리의학상: 3일, 물리학상: 4일, 화학상: 5일, 평화상: 7일, 경제학상: 10일, 문학상: 추후 공개
●생리의학상
올해 의학상은 ‘백혈병 치료 vs 줄기세포 연구’의 싸움이 예상돼.
백혈병 쪽부터 알아볼까. 브라이언 드러커 미국 오리건 건강·과학대 교수 등 3명은 만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를 개발해 환자가 살 가능성을 아주 높였지. ‘글리벡’이란 상표로 잘 알려진 ‘이매티닙’과 ‘다사티닙’이란 약인데 ‘암 치료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받지.
이에 맞서는 줄기세포 연구자들.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법이 관심거리잖아. 줄기세포를 통한 척수 손상 치료법을 개발한 로버트 랭어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는 ‘재생의학의 권위자’지. 지난해에도 이름이 오르내렸던 줄기세포 연구자 야마나카 신야 일본 교토대 교수도 이번에 상을 노리고 있지.
●경제학상
더글러스 다이아몬드 미국 시카고대 교수는 금융 중개기관과 그 감시 방법을 분석해 금융위기와 유동성을 연구했지. 예일대 박사로 ‘짠물경제학자’지만 ‘민물경제학파’인 시카고대 교수지. 2008년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상황에서 주목받고 있어.
여성인 앤 크루거 미국 존스홉킨스대 교수는 자원 배분과 관련된 법·제도적 환경을 바꿔 마치 자기 땅을 빌려주듯 이익을 추구하는 행위를 꼬집었지. 이걸 ‘지대추구’라고 했어. 생산성에는 전혀 도움이 안 되고 개인의 배만 불리려는 것이지.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에서도 일해 ‘현장’을 잘 알아. 위스콘신대 박사지.
●물리학상
‘양자 얽힘’ 현상을 정밀한 실험을 통해 확인한 알랭 아스펙트 프랑스 광학연구소 박사 등 3명.
‘양자 얽힘’은 광자, 전자 등 입자가 물리적으로 몇 km 떨어져 있어도 서로 동기화된 양자 상태를 지니는 것을 말하는 물리 현상이야.
초고속 양자 컴퓨터의 기본 원리로 아인슈타인은 이것을 ‘유령 같은 현상’이라고 말했어.
< 임선영 기자 sylim@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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