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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령 대통령에 첫 여성·흑인 부통령… 초유의 불복 사태까지
  • 최유란 기자
  • 2020-11-09 14:5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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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기록으로 본 미국 대선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제46대 미국 대통령 선거(대선)의 결과가 드러났다. 승자는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그는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고향인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승리하면서 전체 선거인단(538명)의 과반(270명)이 넘는 284명을 확보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꺾고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 그는 큰 이변(예상하지 못한 사태)이 없는 한 다음 달 14일 선거인단 투표와 내년 1월 의회 승인 절차를 거쳐 공식적인 당선인 신분이 된 뒤 내년 1월 20일 제46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세계 정세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미국의 대선은 언제나 초미의 관심사지만 올해는 더욱 그랬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트럼프 대통령이 투표 이후에도 닷새간 엎치락뒤치락하며 치열한 접전(승부가 쉽게 나지 않는 전투)을 벌였을 뿐 아니라 후보의 특징부터 투표율, 선거 방식까지 여러 부분에서 이제까지와는 다른 양상을 보였기 때문. 이에 올해 미국 대선에서는 각종 신기록도 쏟아졌다. 미국 정치 역사를 새로 쓴 이번 대선을 돌아봤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델라웨어 주 윌밍턴에서 대선 승리를 알리는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윌밍턴=AP뉴시스


최다 표 얻어 당선된 ‘최고령 대통령’

바이든 당선인이 제46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미국 역사상 최고령(가장 많은 나이) 대통령이 탄생하게 됐다. 1942년 11월 20일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스크랜턴에서 태어난 그는 취임 예정일인 내년 1월 20일이 되면 79세가 된다. 만으로는 78세로 취임식 기준 미국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이 된다. 종전 기록은 현역 대통령이자 이번 대선의 상대 후보였던 트럼프 대통령이 보유하고 있었다. 그는 2017년 만 70세의 나이로 제45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 8일 미국 CNN 집계 기준 7500만 표가 넘는 표를 얻어 역대 가장 많은 표를 얻은 대선 후보 기록도 새로 썼다. 이전 기록은 2008년 6950만 표를 얻어 당선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 7일 오후 델라웨어 주 윌밍턴에서 대국민 연설을 열고 “현재까지 7400만 표를 얻어 역사상 최다 득표를 했다”며 승리를 공식화했다.

바이든 당선인의 최다 득표 기록은 이번 대선 투표율 자체가 역대 최고를 기록해서이기도 하다. 이번 대선에는 1억 6000만 명가량이 투표해 1900년 이후 최고 투표율인 66.8%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미루어 셈함)된다. 이에 바이든 당선인에 밀린 트럼프 대통령 또한 지난 8일 기준 득표수가 7100만 표를 넘어선 상황. 이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은 최다 득표 패자로 기록될 전망이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델라웨어 주 윌밍턴에서 연설하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 윌밍턴=AP뉴시스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흑인 부통령

바이든 당선자의 러닝메이트(보조로 함께 일하는 동료)로 부통령에 오르게 된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도 역사 그 자체가 됐다. 그가 부통령이 되면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부통령이자 흑인 부통령이 되는 것이기 때문.

‘여자 오바마’로도 불리는 해리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은 자메이카 출신 흑인 아버지와 인도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검사 출신인 그는 캘리포니아 주 법무장관을 지냈으며 2017년부터 캘리포니아 주를 대표하는 연방 상원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8월 바이든 당선인의 러닝메이트로 지명되며 백인이 아닌 여성 최초로 미국 부통령 후보에 올랐다. 해리스 당선인은 지난 7일 바이든 당선인과 함께한 대국민 연설에서 “오늘 밤 이 나라의 어린 소녀들이 본 것은 가능성의 나라”라며 “내가 첫 여성 부통령이 됐지만 마지막은 아닐 것이다”라고 말해 깊은 울림을 줬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연설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워싱턴=AP뉴시스​


우편 투표에 유례없는 선거 불복 사태​

코로나19 유행 속 진행된 이번 대선은 우편 투표가 유례없이 확대되는 변화도 있었다.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한 유권자가 대거 우편 투표로 몰리며 우편 투표를 포함한 사전 투표에만 1억 명가량이 참여했다. 그러나 우편 투표는 현장 투표에 비해 개표 절차가 복잡한 탓에 개표가 늦어졌고 이에 따라 투표 이후에도 대선 결과가 신속히 나오지 않으며 혼전(치열하게 다툼)이 거듭됐다.

대폭 확대된 우편 투표에 초유(처음으로 있음)의 불복(명령이나 결정을 따르지 않음) 사태도 벌어졌다. 우편 투표가 확대되면 대규모 중복 투표나 조작이 이뤄질 수 있다고 주장해온 트럼프 대통령 측이 결국 선거에서 패배하게 되자 선거 절차의 신뢰도를 문제 삼으며 불복 의사를 밝힌 것.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의 당선 소식이 전해진 지난 7일 성명을 내고 “이번 선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각종 소송과 재검표 요구를 예고했다. 패자가 먼저 선거 결과에 승복하는 메시지를 내고 물러서던 미국 대선 전통을 깬 것. 이에 따라 한동안 미국 대선을 둘러싼 후유증이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어린이동아 최유란 기자 cy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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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1
    • natebest   2020-11-10

      나도 가슴 조마조마하던 미국대선이 끝이 났다. 이기적이어 보이던 트럼프 대신 바이든이 되어서 왠지 다행인것 같다. 자식과 아내를 교통사고로 잃었다던데 정치에 집중해서 트럼프처럼 적대적으로 말고 우리나라와 잘 공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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